원작이 있는 모든 창작물은 결국 원작과 비교되기 마련이죠
더 극찬을 받던, 살리지 못했다고 가루가 되도록 까이던 간에..
훌륭한 원작 앞에 대부분 후자의 평가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19화로 인해 막판에 욕을 먹고 있는 이 드라마 ...
과연 그렇게 함부로 저평가 할 만한 작품인가요?
그 문제의 19화를 보면서 조금 핀트가 안 맞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조금 감성몰이를 자제했으면 어땠을까 고런 게 좀 아쉽기도 했구요.
그렇다고 드라마 자체를 폄하해버리고 작가를 욕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뻔하고 전형적인 한국드라마를 아예 안보는 저로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해도
이런 드라마가 계속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방을 서슴지 않는 분들을 보면, 이게 원작에 대한 애착인지 드라마에 대한 애착인지 모르겠습니다.
좀 아쉬웠어도 잘 했다고, 만드느라 고생했다고 격려 좀 해 줍시다.
20국 밖에 안되는 짧은 회차동안 미생이라는 볼 만한 드라마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보석 같은 배우들의 재발견도 참 좋았구요.
이런 드라마 꼭 다시 TV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