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말도없이 갑자기 연락이 안되다가.. 자기는 혼자있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3일동안 제가 힘들었던거 말하면 서 막 우니까..
너 이렇게 힘들게 하는것도 싫다고.. 자기가 남한테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게 싫대요.
자기자신한테 쪽팔려서 내 남자친구 못하겠대요.
어릴때 형이랑 둘이 살 때 형한테 집착받았던거에 대한 트라우마? 노이로제? 가 엄청 심한데.. 며칠전 제가 연락 많이 할때 그런게 오버랩돼서 연락하기 싫어졌대요 갑자기...
그러면서 만약에 자기가 형이랑 둘이 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만큼은 아니지만 나를 안 좋아하는 것도 아니래요. 좋아하지 않으면 이렇게 구구절절 얘기 들어주고 얘기하고 하지도 않는다고..
자기보다 나를 더 배려하고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날 진짜로 좋아하는게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대요
그런데 저는 전부터 느꼈던게.. 얘는 항상 자기가 최우선이었거든요. 그래서 날 우선으로 생각하길 바란적도 없고..
그래서 너보다 우선으로 생각했던 사람이 있냐고 물었더니 ....없네 ㅎㅎ 이러더군요.
그리고 제가 봤을때 제 남자친구가 요새 되게 무기력하고 삶에 의욕도 흥미도 없어요 아무것도.. 깊게 생각하는것도 머리아프다고 싫어하고.
저는 아직 남자친구를 좋아해서.. 선물로 주려고 모아놓은것도 많고.. 행복한 기억도 너무 많고.. 같이 하고싶었던것도 같이 하고싶었던 얘기도 너무 많아서... 계속 잡았어요
끝이 아니라 보류라도 하면 안되겠냐
남자친구가 그런말도 했어요. 난 옛날엔 헤어지면 다신 안보고 끝일줄 알았는데 다시 마주치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하더라. 그러니까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저는 지금이 첫 연애라 잘 모르겠는데.. 이렇게 헤어졌다가 마음이 다시 돌아오긴 힘들 것 같거든요..
그래서 너 지금 무기력하고 우울해서 그런거다. 그렇게 말해줬어요. 같이 하고싶었던것들도 말해주고..
그리고 제생각엔 얘가 혼자있을 시간이 필요하다기보단 저라도 있어야할 것 같은데 제 욕심인가요... 전보다 연락 덜 하고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아.. 진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3일동안 힘들었던거 말할땐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펑펑 울다가
"나 니 남자친구 못하겠다." 그 말 듣자마자 딱 굳었어요.
뭐?......왜? 계속 설득하려고 하고... 힘든게 감당이 안돼서 아직 슬픈것도 모르겠어요.. 사소한거 하고 볼때마다 남자친구랑, 걔랑 같이 했던것들 계속 생각나서 힘들긴 한데....
진짜 힘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