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인 노무현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아직도 제일 좋아하고 제일 대통령다운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무현을 알아갔고 인간 노무현을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그리서 정치인 노무현의 실정에 안타까워하고 실망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탄핵정국의 노무현이 너무 안타까웠고, 퇴임 후의 노무현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다르네요. 처음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알았을 때 인간 문재인이 좋았습니다. 친구 노무현을 보내고 떠밀려 정계에 입문했을 때 그 얼굴이 밝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12년 대선때 주위사람들에게 부정선거라고 외치고 다닐때, 당사자도 조용한데 그만하라고 말하면 할말이 없기도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의 절박함과 결의이 보여 반가웠고 고맙고 미안하더이다. 전 인간 노무현의 죽음에 빚이 있다고 여기며 살고 있지만 인간 문재인에겐 대통령 만든 빚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