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냥 일하기 싫어서 출근 안하고 친구랑 술먹다 오늘 출근해서 회사 사람들이랑 점심을 먹으러 갔음.
점심은 소화 잘 되고 맛있는 순대국밥.
한창 밥 먹으며 동료랑 한탄섞인 얘기를 나누는데, 옆 자리 노동자 분들이 들어옴.
옷에 페인트 묻고 지저분한 것이 근처 교회 짓는데 일하시는 분들 같음.
(참고로 강남 지역이고 새로 지어지고 있는 교회는 오늘 보니 겉면에 금칠을 한 마냥 멋드러짐)
그 분들 얘기 중에 이정희 후보 얘기가 나옴.
그래서 동료와의 대화를 잠시 멈추고 밥만 먹으며 대화를 엿들음.
내용은 다들 예상하다시피 이정희 욕하고 박근혜가 대통령 되어서 다행이니 뭐니 하는 내용임.
그 즈음에 밥을 다 먹어서 계산하고 나오는데 무지 안타까움.
이 추운 겨울 눈 맞으며 공사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삼성동에 시가 50억대 집에서 사는 ㅂㄱㄴ 당선인을 걱정해주시니...
오히려 그들을 챙겨주려는 이정희 후보를 욕하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 했음.
저런 사람들 덕분에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다 생각하니 참으로 우스움...
...
오늘은 눈도 오는데 눈길 조심, 운전 조심하시고 다들 5년 간은 이기적으로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