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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병살방해 플레이를 보고
게시물ID : baseball_9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돌
추천 : 0
조회수 : 6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9/10 10:43:31
저는 롯데팬입니다
문자중계로만 봐서 문규현의 부상은 동영상도 없이 기사로만 접했고
8:3 에서 9회초가 끝나는 것을 보고 이기겠거니 하고 껐다가
경기종료 후 3시간쯤 뒤에 하이라이트좀 보러 갈까 하고 네이버 야구 들어갔다가 경기결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롯데팬으로서는 예전 개씹꼴데 야구를 재현한 것 같아 씁슬하지만
여기 야구게시판의 글들을 보다보니 좀 아쉬운 점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매번 이런 일이 터지면 있는 패턴인데
어제 송구방해 슬라이딩에서 확실히 김강민 선수는 잘못을 한 것이 맞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단순히 송구방해 슬라이딩이라기 보다는 걷어 차듯이 문규현선수를 후렸으니까요
8개구단 모든 주자들이 흔히 하는 송구방해 슬라이딩이지만 그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플레이었죠
특히 결과가 안좋았으니 말할것도 없구요

그러면 건설적인 논쟁으로 "문규현 선수 부상 안타깝네요",
"이런 잘못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KBO 야구규약 규정 신설이 필요하겠다"
"김강민 선수 아무리 송구방해라 해도 덕아웃에서 웃고 떠든 그 행동은 아쉬웠어요"

이런 글들이 나와야 하는게 정상인데 그래도 인터넷 커뮤니티 중 지성인을 자처하는 오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논리는 "너희도 그랬는데 왜 뭐라 그러냐?" 입니다.
이게 뭐랑 같은지 아세요?
"선생님이 그거 하지 말랬지?", "아 얘는 하는데 왜 저는 하면 안되나요?"
결과론적으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해놓고 떼쓰는 꼴입니다.

솔직히 조금만 정신 차리고 보면 요즘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만 돼도 쓰지 않는 논리입니다.
나이가 어릴 때는 인신공격성 장난으로 윽박지르면 일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 그렇다고 해도
조금만 커 보면 역시 합당한 논리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고 점차 논리적 사고를 하게 됩니다.
지금 오유 야게에서 쓰여지는 글들은
인터넷의 익명성 아래에서 마치 어린 아이처럼 논리 없이 떼쓰는 것 그 이상이 될 수 없습니다.

평소에 씹선비들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너무 답답해서 글을 쓰고보니 
그 선비들이랑 저랑 다를게 없는 듯 하지만 글들을 보다보니 너무 아쉬워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지성인답게 행동합시다.

추신) 3줄요약 그런거 잘 못해서 안하겠습니다. 추석들 잘 보내시고 추석 연휴에 DH경기가 치러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어느해보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올해 프로야구 끝까지 재밌게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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