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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마음 들통난
게시물ID : lovestory_93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8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4/30 09:51:44

속마음이 들통난

 

그동안 힘자랑했던

이장 참모습 드러난

 

온갖 기생충 만들어

제 편드는 짓만 했고

 

뒤로 숨긴 것 보일까

감추려한 흔적도 남긴

 

누구나 최소 염치라는

그런 말 있는데 누군

 

최소의 양심 그것도

없는 몰염치라는

 

그래서 생긴 말이

뻔뻔한 얼굴이라는

또 얼굴 참 두껍다는

 

살아 있는 기생충

 

모든 곳곳을 잘 찾아

기생충 벌레 모두 싹

 

남김없이 잡으라

웃으면서 말하더니

마침 제일 먼저 보인

 

제 몸에 붙은

기생충 잡으려니

제 것은 건들지 말라는

 

그 기생충들은

저를 위해 아무것도

남김없이 모두 준다면서

 

제 몸의 것 기생충 아니고

제 말이라면 절대복종하는

아주 충직한 사냥개라는

 

이사 가는 날 받은

 

참 화려하게 살았던

꽃동네를 떠나가는

동네 이장 나으리

 

곧 이사 가야 하는데

가기 싫다며 투정하는

그 꼴 참으로 우스운

 

제 아쉬운 마음 달래려

몇몇 불러 제 속마음

털어낸다며 하는 말

 

누구 몇몇 에게는

가슴에 큰 빚 있다고

 

무슨 짓을 했든지

제 편은 무조건 편든

 

또 제 편 아닌 사람들

때문에 참 힘들었다는

 

그의 생각과 가슴속은

온통 제 편만 들어있는

 

꽃동네 이장 제 입으로

제 편 아닌 저쪽이라며

그렇게 편 갈라 말하는

 

그동안 제 입으로

저는 늘 공평하게

온 동네 사람 모두를

 

하나로 생각한다고

그렇게 말해 왔는데

그것 모두 거짓말이었던

 

그렇게 꼭 꼭 숨겨오던

제 속마음 모두 들통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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