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와리지마셍 제목 : '동물의 피'님이(가) 귤 한박스에 당첨 되셨습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ouscrap&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60753&page=1&keyfield=&keyword=&mn=133549&nk=&ouscrap_keyword=&ouscrap_no=ouscrap_133000&s_no=101578&member_kind= "보육기관이나 장애인단체같은 곳엔 걍 쏴드립니다..."라는 대목을 읽고 저는 문자를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베오베글을 보고 여락드립니다. 저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580-1에 근무하는 공익요원 오유닉네임 Agong이라고합니다 복지단체 같은곳은 1박스 보내주신다길래 염치불구하고 1박스 부탁드립니다. 귤받고 어르신들과 함께 인증샷 날리겠습니다♥" 이렇게 12월 3일날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문이 왔습니다 "한박스 갑니다.."
어메이징!!!인크레더블!!!올레!!!!! 12월 5일 오후5시쯤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빨리왔네요;;
우와 설마 이렇게 튼실한 귤이 올줄 몰랐네요 +_+
사진찍고 먹자니까 어색한 표정들 보이시나요?ㅋㅋ 머뭇머뭇...쭈뼛쭈뼛ㅋㅋㅋ아 너무 귀여워요 ㅋㅋ 입이 걸걸한 한 어르신이 "귤 처먹는데 뭔 지랄이여" 이러시길래 "어르신~ 이거 어르신들을 위해서 공짜로 보내신분이 계셔요 이정도는 찍어서 보여드려야죠~" 이러니까 "아 그려? 후딱찍고 보내라"
그말 듣고 다들 환하게 웃으시네요 ㅋㅋ
이렇게 식당 바로옆에 주방에 놓고 간식타임 떄마다 두고두고 드릴려구요 ㅎㅎ
드시는것까지 인증!! 사실 저의 2층은 18분정도 계시는데 귤 드릴때가 저녁먹고 다들 입실하실 때여서 식당에 TV보면서 남아계셨던 분들이 8분정도 밖에 안되었어요 그래서 6분정도 모이게 해서 인증샷 날리고 나머지 2분은 따로 제가 드렸어요 ㅋㅋ '와리지마셍'님께 굉장히 고마운 일은 제가 근무하는 "여기애인의집"이 변방에 있는 천주교재단 복지단체이고 규모가 작다보니까 후원이 굉장히 적거든요^^:: 봉사는 그래도 짬짬이들 오시는데 금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후원은 적은편이라 어르신들에게 여러가지를 제공할 수 있는 형편이 안되요 매일매일 간식이 나오긴하지만 예산적인 문제때문에 약간 품질이 떨어지거나 대량구매를 하기때문에 아무래도 질이 떨어지는 간식들이 간혹 오긴하거든요 (물론 여기사람들은 어르신들께 최상의 서비스를 하려고 많이들 노력하셔요 정말 다들 착하고 본분을 다하는거 보면 배울점이 많아요) 참 좋은 타이밍에 '와리지마셍'님 덕분에 맛있는 귤을 어르신들께 제공하게 되어서 굉장히 뿌듯하고 기쁘네요♥
특히 목근육이 약하셔서 밥 or 죽등을 잘 못드시는 박종심 어르신이 과일을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입도 깐깐하신분이 선선히 드시는 모습보고 흐뭇하네요♥ 다시 한번 '와리지마셍'님께 감사드립니다 (__) 마지막으로 '와리지마셍'님이 보내주신 문자내용 "귤에 묻어있는 하얀가루는 칼슘제니까 쓱~한번 닦아서 드세요.. 추운겨울 이겨내는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