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고파서
누구는 님 오신 밤
사랑을 서리서리 펴고
또 누구는 저려 밟고
가시옵소서라고 했던
사랑은 시대 초월
인간 삶의 윤활유
또 더러는 말하길
생존의 본능이라며
그 사랑이 없으면
밥만 먹곤 못 살아
그 참사랑이 그리워
그 때문에 울고 또 웃는
사랑 때문에
삶에 꼭 필요한 것
행여 그 사랑이 자칫
빗나가 이루지 못할
그런 사랑을 한다면
또 행여 제 편만 골라
그들 말하는 저쪽 편
제 편 아닌 다른 이들
못 본 척해 버려둔다면
그건 참으로 잘못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랑은 눈물
너 없는 세상
뭐 없는 찐빵
바다가 육지라면
이별은 없었을 것
섬 처녀 푸른 바다가
육지라면 이별 없다고
젊은이들의 우스개
그렇게 만든 말 중
세상 가장 맛없는
바다가 육지 라면
동서고금 남녀노소
상사병엔 장사 없는
그래서 어른들 말씀은
세상에 내 부모 앗아간
철천지원수 아니면
모두 모두 사랑하라는
짝사랑 노래
긴긴날 어두운 밤
눈물샘 마르지 않던
그들 향해 제발 좀 하며
다정한 손짓 기다렸는데
그들 미운 한쪽엔 영영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이제 세상은 바뀌어
새 세상 훨훨 날 수 있길
큰 희망 보이기 시작한
그동안 참은 보람 꼭 있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
평범한 풀뿌리 민초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