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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었던 청실이와 홍실이
게시물ID : animal_113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파1
추천 : 12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1 19:33:48
9.jpg
 
 
청실이와 홍실이는 한 시골마을 담장 아래에 묶여 지냈던 아이들이에요.
왼쪽에 오똑이처럼 앉아 있는 아이가 여동생 홍실이구요.
오른쪽에 엎드려 있는 아이가 오빠 청실이에요.
 
두 아이는 6개월이 넘게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밥과 물을 제때 주지 않아 그릇이 늘 말라 있었고
목욕도 한 번 시키지 않아 온몸이 누더기처럼 항상 엉망이었지요.
어쩌다 지나는 학생이 물이라도 갖다주면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곤 했답니다.
 
이런 모습을 하고 있어서인지 지나는 행인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어요.
짖는다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개장수한테 팔아버리라는 말도 들었지요.
자기들한테 함부로 대하니 이렇게 짖을수 밖에요.
그리고 그 외에 또 얼마나 험한 일들을 겪었을지... ㅠㅠ
 
그러던 어느 날, 몹시 춥고 비바람이 몰아치던 12월이었어요.
아침에 두 아이가 온몸이 젖은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고 합니다.
줄이 엉켜서 밤새 눈보라를 맞았던 모양이에요.
 
이 소식을 듣고 소장님이 이 아이들을 구하려고 했지만
주인은 무슨 생각인지 도무지 아이들을 내어주려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수차례 방문과 설득 끝에 두 아이는 무사히 보호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는 보호소에 온 뒤에도 사람들을 무서워했어요.
소장님과 봉사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이 상태는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 여의 시간이 흐른 뒤 청실이는 조금씩 밝아지고 있지만
겁이 많은 홍실이는 여전히 사람을 피하고 있네요.
 
숙명적으로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이 아이들의 기억속에는 사람이 자신들을 괴롭히는 괴물로 보이나 봅니다.
그래도 더딘 시간속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고 있어 다행이에요.
 
나주천사의집에는 170여 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아이들 틈에서 청실이와 홍실이만 유독히 붙어다닙니다.
특히 홍실이는 오빠 청실이만 졸졸 따라다녀서 껌딱지란 별명까지 얻었네요.
아마도 그 힘든 시간동안 청실이에게 많이 의지했었나 봐요.
 
두 아이는 믹스견이라 입양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곳 보호소에서 평생 주인없는 강아지로 지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부디 이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나주천사의집에서는 이 아이들을 위해 콩 저금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콩을 저금해주시면 콩 하나당 100원이 청실이와 홍실이에게 후원이 됩니다.
이 콩은 저절로 생기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고 해요.
누군가에겐 소중히 쓰일 콩이 그냥 사라진다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혹시 잠자고 있을 콩이 있을지 모르니 꼭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두 아이를 위한 응원의 댓글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실이와 홍실이 저금통
http://fund.happybean.naver.com/congfund/FundView.nhn?fundno=1365307&artclNo=&clbTdgNo=
 
두 아이들 소식은 카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http://cafe.naver.com/angelshousa / 다음 http://cafe.daum.net/naju100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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