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BGM] 사랑은 늘 그랬다
게시물ID : lovestory_93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4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2/05/08 18:25:00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윤보영, 책갈피




책갈피 하나 샀습니다

오늘 꺼내 본

그대 생각이 어디쯤일까

표시해 두고 싶어서

 

 

 

 

 

 

2.jpg

 

황지우, 가을날의 내 마음




그대에게 이르기 위해

나에게서 뻗쳐 나오는 온갖 마음

길을 만들어 놓았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대의 자국이었지

 

 

 

 

 

 

3.jpg

 

길상호, 음표들




그러지 않고는 너에게

어떤 목소리도 전할 수 없어

오선지 위에 목매달았네

 

 

 

 

 

 

4.jpg

 

오철수, 사랑은




문을 열자 더운 기운이 훅 끼쳤다

나는 밖에서 "참 따뜻하네요"했고 동시에

여자는 안에서 "상쾌한 공기가 들어오네요"했다

거기 잠깐 눈웃음 머물고


사랑은 늘 그랬다

완전히 다른 말이면서도 같은

동행


만나야 할 이유도

헤어져야 할 이유도

늘 함께하는

동시였다


내가 너를 향하고 있는 내내

 

 

 

 

 

 

5.jpg

 

이정하, 유성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어떤 별은

마지막으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 몸을 다 불태워서라도

누군가에게 건너가는

그 별을 보면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한순간 누군가에게 당도하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소멸했던 별

그래, 나는 언제 내 모든 것 바쳐

너에게 당도하려 했던 적이 있던가

밤하늘의 유성, 그 장엄한 최후를 보면

내 자리는 끝내 지키려고 했던 내가

못내 부끄러웠다, 내 것은

티끌 하나라도 버리지 않으려고 했던

내가 몹시 부끄러웠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