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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분들은 아파트에서 이웃과 어떻게 지내세요?
게시물ID : gomin_931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오그냥
추천 : 2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1/03 09:28:29
요즘 저희집 기준으로 앞집과 윗집때문에 기분이 나쁩니다;;;

우선 그동안의 저희집으로 말씀드릴거 같으면 저희 부모님은
이웃집과 형님, 동생하는 정도로 활발한 사교활동을 하는건 아니구요;;;;
그냥 과일같은걸 많이 샀을경우, 맛있는 음식을 했을경우 앞집에 좀 나눠주시거나
반대로 앞집에서는 주말농장에서 채소나 야채같은거 따가지고 오면 저희집 좀 한두개 주시거나
하면서 엘리베이터나 동네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로 지내왔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앞집이 이사를 가게 되었고, 저희집에서는 나름 그동안 이웃사촌으로 지낸것도 있어서
선물도 하고 그쪽에서도 선물도 주시고 하면서 잘지내시라며 인사를 하고 그렇게 이사를 갔죠.


1. 앞집
문제는 이제 앞집에 이사온 사람들이 좀 대학생인 제가 봐도 제 상식에선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겁니다.

우선 그 집은 전에 살던분들이 이사를 간 후 내부 수리, 공사를 하느라 한달 후에 이사를 왔습니다.
근데, 내부수리, 공사를 하게되면 당연히 소음이 발생하고 미리 사전에 주변 이웃들에게 양해를 구하는게 당연한데도
그 집은 전혀 그런게 없더군요. 엘리베이터에 걸려있는 양해문도 인테리어 회사에서 작성한 양해문...
공사 당일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양해 구하는 사람도 인테리어 회사 사람...
뭐 맞벌이나 이런걸로 바빠서 그렇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전에 살던분이 새로 이사오는 사람이 한달있다가 온다고 했는데 한달 지나도 이사를 오지 않는겁니다.
뭐 저는 그러려니 했는데 어느날 보니 이미 이사를 왔더군요.
저희집은 여태까지 이사를 몇차례 다녔고, 그럴때 마다 이웃집들에게 떡을 돌리며 인사를 하는게 당연한 일이었거든요.
근데 새로온 가족은 인사조차 없네요.
심지어 그분들이 이사오기전에 앞집 둘러본다고 왔다가 저희아버지랑 제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보고
'안녕하세요? 이사오시는 분들인가봐요. 잘부탁드립니다'하고 인사까지 했는데요.
앞집은 아예 복도에서 마주쳐도 인사도 하기전에 시선을 피해버립니다.;;;;;;;

근데 더 충격은 저희 어머니가 이런 앞집 이야기를 회사에서 동료분들에게 했더니
동료분들 曰 '앞집이 뭔데 저희가 가서 이사왔다고 인사해야 해요? 저희집도 앞집이랑 왕래 안해요'

저희집이 이상한 케이스인가요? 저희집은 형님동생하는 사이가 아니라 그냥 인사하고
종종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나름 잘 지내는 이런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


2. 윗집
하루는 제가 외출할때 우편함을 보니 저희집에 우편물이 있길래 들어오는 길에 갖고 들어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시 외출을 했다가 들어오는 길에 우편함을 보니 우편물이 없는겁니다. 
저는 제가 잘못봤구나 싶어서 엘리베이터를 탔지요. 근데 바닥에 어느집 우편물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더라구요.
속으로 '어느집이 흘리고 갔나보네'하고 주워서 확인해보니 저희집 우편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저희집 우편물을 가져갔고 엘리베이터에 놔뒀다는 이야기죠;;;;;;
처음에는 동네 꼬마들이 잘못 가져갔거나 해서 엘리베이터에 두었나보다 했는데
한편으로는 중요한 우편물이나 고지서 같은게 있고 잘못해서 엘리베이터 틈으로 들어갔다던지
아니면 누군가 고의로 다른곳에 버린다면 문제가 되는것이기에 CCTV를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CCTV를 돌려보니 왠 아주머니가 엘리베이터에 우편물을 들고 탔습니다.
1층에서 탄것이 아니라 그 아주머니가 사는 층에서 탔습니다. 우편물을 갖고 올라갔다는 소리죠.
그리고 문 열림 버튼을 누른채로 우편물을 어디에 둘까하고 고민을 하더군요.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끼워보려고 하다가 안되자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엘리베이터 내부 손잡이에 그냥 아슬아슬하게 올려놓고선 집으로 들어가 버리는 겁니다.
다행히 그 이후로 제가 엘리베이터를 타기전까진 주민분들이나 꼬마들이 우편물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 층에 자전거가 있었기에 그 자전거를 기초로 몇층인지 조사를 했죠.
찾아보니 웃긴 결과는 저희집 바로 윗집이었습니다.
더 미스테리한건 경비아저씨분들이 하는 말씀대로 집배원이 그 집에 저희집 우편물을 잘못 넣었다면
그 집 우편물도 없어야 할텐데 그집 우편물은 그대로 있더군요....
즉, 저희집걸 그집건줄알고 빼갔다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는데, 저는 뭐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우편함에 있는 번호가 작은것도 아니고 그집것만 떨어져 있는것도 아니고 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있는데...

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핸드폰 요금같은 고지서나 이런 우편물이었는데,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우편물을 잘못 갖고왔으면
저희집으로 갖다주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근데 최소한 다시 우편함에 놔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걸 귀찮아서 자기층에서 엘리베이터 불러서 개인정보 들어있는 고지서 같은걸 엘리베이터에 방치하는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냥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망정이지...만약 돈을 기한내에 내야하는 우편물이나 개인정보 같은게 있었다면
엘리베이터에 방치했다가 애들이 장난이든 실수든 엘리베이터 틈사이로 빠져버리거나
누군가 고의로 훼손하면 저희집만 피를 볼뻔 했던거죠...

제가 혹시 예민하게 과민반응을 보이는건가요?
오유분들은 이웃과 어떻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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