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말에 구대회 준비때문에 스피닝은 한달 쉬고 배드민턴 연습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렛슨도 두군데서 바쁘게 받고 시간 날때마다 체육관에서 이사람 저사람 붙잡고 목하 연습 중입니다.
부회장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눈만 마주치면 난타를 쳐주셔서 렛슨보다 더 힘들게 연습시켜 주신다는... ㅠㅠ
가장 애석한 건 가장 중요한 파트너랑 시간을 잘 못 맞춰서 제대로 맞춰보지 못하고 있다는 거, 하나?
암튼 문제는 이놈의 친목질입니다.
보통은 운동 후 회식은 기껏해야 한두달에 한번정도였는데, 이번주에만 벌써 두번이나 한잔을 했다는...
게다가 오늘도 렛슨반 회식이 있다는데.... 그럼 벌써 일주일째 세번의 회식... ㅠㅠ
우리 클럽 회원분이 운영하는 맥주집이 있는데, 그집 안주가 얼마나 맛깔스런지 우리 클럽 전용 맥주집이나 다름없는 곳이 있어요.
서비스 안주도 엄청 많이 주고, 안주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있고....
저는 술은 안먹지만, 안주발 대마왕인데, 하필 이 그룹에 저랑 성향이 딱 맞는 안주발 대마왕이 한명 있어서, 저랑 둘이 붙으면 안주 대박 많이 시켜 먹거든요. 다른 분들 술 마실 때, 우리 둘이 안주 다 휩쓸어 먹고 있다는... ㅎㅎㅎ
그그저께는 내기 게임에 이겨서 얻어먹고, 어제는 이유없이 그냥 뭉치기...
아, 게임 같이 치는 무리들이 많아지는 건 좋은데, 회식은... ㅠㅠ
운동 미친듯이 하믄 머해... 이렇게 먹고 나면 다음날은 다리가 퉁퉁부어서 무겁기 이를데가 없다요.
오늘 이 퉁퉁 부은 다리를 해결하려면 가서 또 열심히 운동해야겠지요.
정상에서 막걸리 마시는 재미에 등산하신다는 분들이 세상에서 제일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요즘 제 꼬라지가 딱 그분들 짝 났답니다.
운동 때문에 클럽에 나가는지, 먹으려고 나가는지... ㅠㅠ
이번달은 망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