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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미생』이란…
게시물ID : drama_21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곡쿠키
추천 : 6
조회수 : 9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21 21:39:08
미생 마지막권에 수록되어있는 감상평 中....


○--타이호
바둑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그 단어를, 그 의미를, 『미생』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나지막이 "미─생"하고 발음해본다. 들리는 발음도 밍밍한데, 그 속뜻도 참 우울하게 들렸던 미생. 세상에나!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라니! 완성되지 못한 집이라니! 언제든 허물어질 수 있다니! '미생'이란 단어가 풍기는 우울과 절망은 20대 후반인 나 자신의 체취와 많이 닮아 있었다. 하지만 그랬기에, 그만큼 위로가 되었다. 미생은 미생이기에, 완생이 아니기에 그만큼의 여지를 쥐고 있다. 장그래가 걷는 한 수, 한 수가 그걸 말해주었다. 내게 '미생(未生)'은 그런 의미다.


●--슈퍼맨
나에게 『미생』이란 2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생생한 추억의 장이며, 치열한 생존의 장이며, 나의 가족을 지켜야 했던 아름다운 장이기도 했으나, 이제 우리 젊은이들이 맞닥뜨려야 할 현존의 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미생』의 장은 치열한 정도의 아름다움과 열정이 포함된 멋진 장이기도 하다. 50대인 나는 『미생』을 읽으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이 그리워 마음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현장은 항상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돌이켜보니 사회 현장에서의 꿈과 좌절, 땀과 탄식 등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싶다. 『미생』은 나에게 그런 만화책이다.


○--ksa0718
『미생』은 삶의 치열함 속에 우리의 존재 의미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작품입니다.


●--mackinto
『미생』은 사람 사는 세상의 이야기다. 어떤 환경을 대입시켜도 자기의 이야기이다. 평생 직장을 한 번도 다니지 않을 사람이라도 좋다. 그래도 자기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세상 사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이다.


○--goodybuddy
『미생』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미생』을 본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살아 있는 직장인의 고뇌와 더불어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보며 든든한 멘토를 얻은 기분입니다.


●--sungki79
나에게 『미생』은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신에 대한 깊은 깨달음! 살아 있다 자부하던 교만함에 대한 뼈아픈 일침! 나와 주변을 한 번더 돌아볼 수 있게 해준 지침서! 한발 앞서 미래를 견지할 수 있는 혜안을 심어준 내일자 조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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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 완결된 기념으로 미생 마지막 권에 수록되어있던 짦은 감상평 중 공감되는 글들을 몇개 가져와봤습니다.

드라마 미생은 후반부에 누락되는 에피소드도 많고, 변형되고 생략된 명장면들이 많아
『미생』이라는 주 메세지가 희석된 것 같아 아쉽기도 했죠.
그렇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과 감명을 주었던 이야기가
드라마를 통해서도 보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될수 있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초중반까지는 확실히 미생을 이정도까지 구현해낸것이 놀라웠고 호평을 받은 드라마이기도 했죠.
비록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했으나, 그동안 좋은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에서 누락되어 아쉬웠던, 미생을 관통하는 메세지이기도 한
퇴사하며 돌아보는 장그래의 독백을 올리고 마치겠습니다.

퇴사0.jpg

퇴사.jpg


           미생 144수 中…  '내 인프라는 나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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