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1년 4월 말에 코란도 C를 인수해서 지금까지 3년 좀 넘게 타면서
무려 125000을 넘게 탄 헤비유저(?) 입니다.
최근 게시판에 코C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 차를 많이 탄 입장으로
그리고 총각때 차를 사서 얼마전 아기가 태어나며 아빠가 된 기간 동안 여러 상황변화를 경험한 사람으로
차를 타고 다니며 느낀 장 단점을 좀 써보고자 합니다.
장점
동급 차량으로 스R, 투싼 정도가 국내 차량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트랙스, QM3는 좀 작고, QM5는 좀 크고, 올란도는 MPV니 제외하고)
1. 싸다
동급 차량들 중 가장 저렴합니다.
2. 옵션
최근에는 모르겠지만 제가 차를 살 때는 안전옵션(에어백, 액티브헤드레스트, 밀림방지 등)이 거의 최하위 등급(매뉴얼 차량 제외)에서도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3. 뒷자석 리클라이닝, 중간 턱이 없는 것
뒷자리를 좀 넓게 쓸수 있습니다.
4. 잔고장이 없다.
센터를 찾아간거는 오일교환할 때, TCU, ECU 업그레이드, DPF 센서 이상 정도
5. 튼튼하다.
접촉사고가 두세차례 있었는데, 최근에 신호 대기중에 뒤에서 말리부가 박은적이 있었습니다만,
차가 꽤나 크게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범퍼가 살짝 아주 살짝 페인트가 밀리는 느낌 정도 밖에 상하지 않아 도리어 제가 생때쓰는 사람으로 보일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모노코크로 갈아탔지만 엔진하부에 서브프레임이 들어가 있어서 좀 튼튼한 감이 있지요.
단점
1. 연비
동급차량중 연비가 좀 안좋은것 같지만 그래도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2. 미션
미션이 말이 많은데 한 7~8만 넘어가면서 고속 주행 후, P-->D, R-->D로 넘어갈 때 미션이 바로 체결되지 않고 약간의 딜레이와 미션이 물리면서 충격이 있습니다.
3. 오래된 듯한 내장
2011년식의 내장은 좀 많이 뒤쳐졌는데 아마 최근에 나오는 뉴코C의 경우 내장이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4. 소음과 진동
디젤차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기는 하지만, 쌍용차가 현대/기아차 보다 좀 더 시끄러운거 같기는 합니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관리하는 사람의 관리정도에 따라 차의 정숙성은 좌우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은 하겠습니다만
제차는 좀 많이 시끄럽고 덜덜거린다는거 ㅠ 관리가 쉽지는 않지요. ㅠㅠ
5. 사람들의 인식
솔직히 이게 제일 큰것이 사람들이 쌍용차라고 하면 쌍용 파업이나하고 차도 잘 못만들고, 수리도 잘 안되고 이런 생각들을 가지는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제가 현재 대전에 거주 중인데 보통 운전해서 한 15분 거리에 서비스센터, 서비스프라자 있고, 부품대리점도 있구요. 부품 수급에도 큰 문제 없고, 우선 잔고장이 많질 않아서 불편함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귀찮게 자꾸만 잔소리하고 물어보고 하는게 짜증날 뿐입니다.
이상 12만 탄 오너로서의 의견이었습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눈도 오는데 차게에 계신 여러분 안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