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민국만세가 사랑이네 집 방문하는 에피소드를 봤는데
야노시호가 만든 주먹밥을 먹는 모습이 정말정말 예쁘고 맛있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이라 소파에서 서식하며
미생 이번 주꺼 영어 자막은 언제 나오냐며 온갖 투정을 부리고 있는
우리집 아~~~주 큰 애기를 위해 주먹밥을 만들기로 결심! 하고
먼저 밥을 볶았어요
주먹 밥을 하려면 차진 한국쌀로 해야하는데..다 떨어지고
바스마티라는 인도 쌀 밖에 없더라구요.
꼭꼭 뭉치면 되겠지 싶어 일단 볶음밥을 만들었어요.....
어제 녹여 놓은 다진쇠고기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볶음 고추장도 만들었어요.
삼각 김밥 틀이 없어서 이렇게 조그만 좋지에 밥을 넣고 볶음 고추장을 가운데 한 술 얻고 그 위에 밥을 더 얹어 꾹꾸 눌러서
얼마전에 산 삼각김밥용 김을 준비하고
밥을 그 위에 놓고 지시 사항에 따라 말았는데..
흑....밥일이 뭉쳐지지를 않아 옆구리고 다 튀어 나오더라구요..ㅠㅠ
서람을 뒤적여보니 이번 여름에 한국에 갔을때 사온
조금만 주먹밥 틀이 있더라구요..
너무 밥을 많이 넣어서 그런가 싶어 이 주먹밥 틀로 작게 만들어 봤는데도...
실패...ㅜㅠ
그래서 삼각 김밥은 포기하고 요렇게 예쁘게 그릇에 담아서 수저로 퍼먹었답니다. ㅎㅎㅎ
저 밥 안에 볶음 고추장 들었는데...정말 맜있더라구요.
남편은 이거 먹고 두 접시 더 수북히 담아와서 먹더라구요.
볶음 고추장이 정말 밥도둑인 거 같아요.
미생 17편을 본 제 남편이 드디어 문장 끝에 "어?"를 붙이면 질문이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우쳤어요.
"야! 장그래! 너 $$%알@#수$!없!$&는^&한*%국#@어@$$^$^^& 어? 어? 맞아?"
저한테 자꾸 그러네요...하하...저번주 까지는 마부장이었는데..이제 오차장으로 빙의됐어요.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