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에게 한번도 특별한 존재가 될수는없는것인가.
그대가 만약 길가에서 나를 지나가게될때,
그대가 나를 한번만 뒤돌아봐주길 원한게 너무 큰것이었나.
우리가 만약 연을 끊고 살아가더라도 그대가 일년에
한두번쯤은 날 기억해주길 바란건 너무 큰것이었나.
훗날 맥주잔에 보리향그득한 상아색 거품이 넘친걸 보고
한번쯤 아 이런애도 있었지. 라고 기억해주길 바란건 너무 큰것이었나.
다른사람에게 이쁘다고 해주는걸 나에게도 해주길 바라는건 너무 큰것이었나.
다른사람처럼 나도 걱정해주길 바라는건 너무 큰것이었나.
나는 잘 모르겠소 그대.
나 나름대로 용기는 내봤건만 그대에겐 아직 너무나 먼길인가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