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릅니다. --;
사업가 출신 이명박과 지도자 출신 박근혜는 전혀 달라요.
돈과 권력에 추한 꼴 보이는 정치가들하고도 다릅니다. (청렴하다는 것과는 좀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대기업들과 재벌들이 초긴장하고 있는겁니다.
박근혜가 무언가에 벼르고 있는게 있다면 시민들일까요? 재벌들일까요?
돈이면 다되는 세상에서 기업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법'입니다.
자본주의라도 '정부'가 있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기업은 그 앞에서 박살날 수 있습니다.
기업에겐 군대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아낌없이 정치자금을 뿌리고, 정치인과 법조인을 돈퍼주며 키우는겁니다.
그래서 박근혜에게 배어있을 것이라 믿는 철학. 관에서 기업을 통제해야한다고 믿는 철학이 제일 무서운겁니다.
과연 박근혜가 이명박처럼 기업에 퍼주고 자기 돈 챙기면 만족할 사람으로 여기시나요?
박근혜는 사업가도 정치가도 아닌 왕족입니다. 기업가들은 자기 아래 있는 사람들입니다.
재벌들과의 결탁은 더 심해지겠지만, 그 관계는 전혀 '프렌들리'가 아닐 거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박정희와 기업가의 관계를 생각해보세요.
그 따님이 이제 가장 큰 붕당을 거느리고 왕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시작이지요.
재벌은 마치 김영삼 길들이려고 시도했을 때처럼 (참고로 김영삼은 그 도전을 금융실명제로 화답해줬습니다.)
꿇어엎드리기 이전에 공주님께 세상 바꼈다는걸 보여주기위해 그동안의 투자를 바탕으로
전쟁이라도 한번 해 볼 수 있죠.
오히려 교육,철학,역사,출판,언론이 몇배는 더 벌벌 떨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