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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보이는 잔혹성이라고 해야할지, 이중성이라고 해야할지.
게시물ID : freeboard_932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rakumo
추천 : 11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91개
등록시간 : 2015/06/21 21:35:2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11623&s_no=211623&page=1

현재 베오베 1페이지에 있는 글입니다. 예쁜 외모로 인해 왕따당한 경험이 있다는 내용의 고민글이죠.

그런데 여기에 보면 아주 터무니없는 내용의 비공 및 댓글들이 달립니다.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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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현존하는 사회의 큰 병폐 중 하나고 오유는 항상 왕따 피해자들에 대해 따뜻한 여론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는 물론 주류는 아니지만 굉장히 냉담한 반응들, 왕따의 진위 자체를 의심하는 댓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유는 보시다시피 단 하나. '예쁘다'는 점입니다.

오유 유저가 예쁘다는걸 믿을 수 없는건지, 예쁜 사람이 왕따를 당헀다는걸 믿을 수 없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고민글에서 절대 보이지 않는 반응들이 이 게시물에는 보입니다.


링크 들어가보시면 일반화라고 까는 댓글도 수두룩한데 정작 이 작성자는 일반화를 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여자는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는 일종의 일반화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들어 반론을 제기한 것이죠.

그런데 주작이네, 일반화네, 심지어는 이런 글은 여적여로 비춰질 수 있으니 쓰지 말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느낀 부분이지만 오유에는 유독 무언가를 가진 사람, 특히나 외모를 가진 사람에 대해 적대적인 유저들이 있습니다.

예전 패게닥반 논쟁 이후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문제죠.

물론 모든 유저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게시물만 해도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사람들이 훨씬 많지요.

하지만 이렇게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한두명도 아닌 여럿 존재한다는건 확실히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특히나 작성자에 대한 단순 반감을 넘어서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며 사건 자체를 부정하려 드는 행위.

아마 '예쁜 사람이 사회적인 어려움을 겪을 리 없다'는 편협한 생각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매우 좋지 않습니다.

타인의 사정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도, 내가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피해의식도 굉장히 잘못된 것이죠.

왜 유독 오유에 이런 사람들이 보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청산해야 할 부분인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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