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단일화 가능성을 일찌감치 종식시킨 건 문 대통령이었다. 그는 4차 TV토론 당시 모든 후보에게 "안철수·홍준표·유승민 단일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공통질문을 던졌고, 당사자들에게 '단일화는 없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문재인 대세론'의 위험요인을 차단한 순간이었다.
문 대통령의 '토론 과외 선생님'이었던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네 명의 후보 모두에게 묻는 건 전략에 없었다"라며 "문 대통령이 스스로 그렇게 했다. 그날 토론에서 빛나는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