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밖을 보니 우와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햇볕은 쨍쨍 바둑이는 왈왈
그래서 출근시간을 내 맘대로~ 약간 뒤로 미루고~
머리도 쓱쓱 예쁘게 만졌어요. 요즘 유행하는 포마드 있잖아요? 그냥 흉내만 좀 내고..
그리고 기분좋아지라고 잘생긴 가디건을 꺼내 입었어요.
이쁜 옷을 입으면 기분이 괜히 좋아져요.
구두도 갈색으로 양말까지 열심히 맞췄어요.
앉아있을 때 바지가 올라가면서 나오는 양말이 참 센스라는걸 요즘에사 알았거든요.
겉옷은 내가 좋아하는 깔끔한 핏의 코트.
매장에 벌컥 나와서 주방에 인사했어요.
안녕하세요~~~~~~~~~
주방 이모님이 저한테 웃으며 말해요.
"오늘은 여자 만나러 가는가벼 점장님?"
저는 그냥 웃었어요.
"아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아
하
하
하
하
하
하
하
저도 여자 엄청 만나고 싶습니다. 옷 이렇게 입고 국밥 나르다 집에가고싶지않다구오!!
어쨌든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 발랄하게 사진 한번 박아봤습니다.
그리고 ...
이렇게 차려입고 그냥 집에 다시 들어가기 너무너무 아쉬워서!!
올리기로 마음을 먹고...
가장 사진이 잘받는다는 그곳에서 찍었습니다.
역시 장실이 짱이야! 하지만 뭔가 아쉽군..
나의 발랄함은 이렇게 찍히고 끝날 수 없다.
그래 구두와 양말도 잘 보이고 좋은 자세다.
저러고 찍는데 문이 벌컥 열려 어찌나 뻘쭘했던지 후후 하지만 난 이 가게의 짱이야 신경쓰지말자.
어쨌든..
오늘 집에 그냥 들어가고 싶지 않네요
진짜 날씨가 너무 좋다.
친구들 만나고 싶은데~ 다들 주말도 바쁘네요 ㅠ
여자애들은 남자친구나 남편만나느라 ^^
남자애들은 여자친구나 마누라만나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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