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주 공 산
어느 동네 이름 아닌
주인 없는 산 말하는
앞으로 4 년 동안
민초 위해서 일할
가장 정직한 이를
대표로 뽑는 일인데
무주공산이라 말하며
탐내는 이들 하는 말
제가 제일이라 말하며
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누가 그렇게 평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데
민초들 눈 크게 뜨고
늘 귀는 활짝 열어서
곳곳 들리는 온갖 소문
잘 생각해 판단하시길
그렇게 뽑히면 곧바로
제힘 자랑하는 행동 해
품격 또 인격
제 품격은 평소에
스스로 만드는 것
그래서 평소 책 많이
읽어 바른 지식 갖추라
책을 많이 읽는 것
그것 참으로 좋지만
또 더러는 말하길
곳곳을 돌아다니며
많이 보고 많이 듣어
제가 직접 경험하라는
책으로 익힌 지식은
시간이 가면 지워져
직접 제 몸으로 익힌
몸에 젖어 든 습관은
오래도록 제 곁에 남아서
필요할 때 절로 반응한다는
환경 이야기
제가 사는 집 또 마당
제 마음대로 꾸미는
그것 유행한다는
꽃나무 또는 아름답게
자란 나무 제집으로
옮기는 이도 있어
도시 곳곳 쉼터 휴식처
민초 위해 만들겠다며
큰소리하는 이도
그러면서 나무에게는
아무도 물어보지 않은
사람들 제 마음대로 한 짓
행여 민초를 강제로
다른 곳으로 옮겨 가서
살라고 한다면 뭐라고 할까
자연은 제자리 제 살던 곳
그곳에 가만히 두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인데
자칫 지나친 개발이 자연을 망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