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ㅋㅋㅋ
우린 11년 12월쯤 대학 입학전에 몇없는 과동기 카톡방에서 만나기 시작하여
공식적으로는 13년 2월 내가 군대가면서 까지겠지? 아마 그 전 이였을수도있고ㅋㅋㅋ
이제와서 밝히는데 나 사실 니가 내 첫 여자였어!!
근데 처음 사귀는거라고 밝히는게 너무 부끄러워서 대충 얼버무렸지
내가 너 바래다주고 너희집 앞에서 고백한것도 엄청 용기내서 한거야
야 그래도 나보다 니가 먼저 날 좋아한건 인정해ㅡㅡ
그렇게 사귀었지 우린ㅎㅎㅎㅎ
그러다가 13년 2월에 내가 군대가게되어서 나는 널 놔줘야 멋있는줄 알았어
그게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고 나는 그렇게했어
그러면서 "전역하면 찾아갈께, 그 때 날 다시 받아줘" 라고 말하고
훌쩍 떠나버렸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훈련소때 편지도 꼬박꼬박해준거 너무 고마워
훈련소에선 편지 하나하나가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거든
시간이 지나 6월달에 내가 백일휴가를 나가게되던날
우리는 사귀던 시절과 다름없이 만나서 알콩달콩하다가 바래다주고 집에가는 길
핸드폰이 울려 보니 "나 너 기다릴수있을거같아!"
나 이 문자보고 길바닥에서 한 없이 울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찌질하제?
그 다음 날 무심코 너의 핸드폰이 울려 확인해보니
심지어 우리 같은과였던 남자아이가
"야 우리 사귀는거 ㅇㅇ도 알아?" 라고 오더라
그걸보고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어..
그래도 난 너에게 화도내고 짜증도내고 미쳐날뛰고 싶었는데
군인이라는 신분이 그렇게 만들질 못하더라..
그 날 이후로 난 너와 연락을 아주 가끔, 혹은 거의 안하다시피 했어
그러다 결국 내가 그 문자를 봤다고 말했고,
너는 나에게 말했지
"니가 군대간게 잘못이지"
"니가 군대간게 잘못이지"
"니가 군대간게 잘못이지"
...난 할말을 잃었어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니 수준이 너무 낮아보이더라 순간..ㅋ 그 후로 연락 거의 끊었지 뭐
그래 그래서 잘 살고있냐? 걘 잘 만나고있고?ㅋㅋㅋㅋㅋ
난 저번달 전역했어 벌써 한달이넘었네!!
넌 내가 똥차라고 내 지인들한테 알리고다니는데
난 니가 잘못한건 절대 말하지않아, 그게 한때 캠퍼스커플이 지켜야할 매너라 생각하고있어!!(늠름하지않냐?ㅋㅋㅋㅋ)
전역했는데 널 찾아갈 맘도없고
이제 니 생각잊고 떳떳하게 살라고~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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