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에이핑크 luv표절논란에 대한 한평론가의 논리적인 근거
게시물ID : star_271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philipe
추천 : 33
조회수 : 4038회
댓글수 : 118개
등록시간 : 2014/12/22 20:41:47

에이핑크 LUV instrumental에

(S.E.S. - 사랑이라는 이름의 용기 + 꿈을 모아서)를 입혀봄

재생 먼저 눌러주세요. 안나온다면 기다려주세요.

▼ 



출처:https://soundcloud.com/hoonimoto/by-1

 

 

 

 

 

 

 

 

 

 

 

 

 

 

 

아래의 악보는 G 메이저인 ‘꿈을 모아서’를 ‘LUV’와 같은 A 메이저로 한 음(장2도) 올려 표기한 것이다.

1.jpg

 

 

 

로마숫자 표기로 옮기면 IV – V – iii – vi로, 흔하다면 흔한 코드 진행이다. 그러나 ‘꿈을 모아서’는 F#m9가 다시 반복될 때 F#7으로 변경되면서 서정적인 흐름을 밝게 바꿔주는데, ‘LUV’는 이마저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다만 C#m7을 G7으로 바꿔서 분위기 전환을 강조한 것이 차이다. 즉, 여기서 교체된 것은 단 한 마디에 불과하다.

탄력적인 리듬의 멜로디로 시작해 (“오래도록 기다려왔었던”) 차분한 리듬으로 빠지는 (“따뜻한 바람 타고”) 패턴도 “유난히 지치고…”에서 “내 편은 하나도 없죠”로 진행되는 흐름과 유사하다. 듣기에 따라서는 1절 두 번째 파트의 초롱은 유진에 이어 은은하게 깔리는 슈의 모창을 하는 듯이 느껴지기까지 할 정도다.

 

 2.jpg

 

 

 

‘LUV’의 후렴 부분 역시 ‘꿈을 모아서’와 같은 코드 진행으로 이뤄져 있다. 차이가 있다면, C#m7에서 F#m9 혹은 F#7으로 진행되던 것을 C#m7-F#7으로 변화를 줄인 뒤, C#7을 삽입해 줬다는 것이다. “빛나고”와 “없나요”의 상승하는 멜로디 패턴도 매우 유사하다.

 

 

 

3.jpg

 

 

‘꿈을 모아서’의 “그대에게” 부분의 멜로디는 조성의 으뜸음인 ‘라’에서 시작해 DM7의 특징적인 세븐스 음정인 ‘도#’으로 흐르고(원곡에서는 ‘솔’로 시작해 CM7의 ‘시’로 이동한다), ‘LUV’의 “기억하나요” 부분은 ‘도#’에서 시작해 ‘라’로 흐른다. 방향은 반대지만, 멜로디가 활용하고 있는 화성적 요소와 흐름은 동일하다.

 

 

4.jpg

 

‘꿈을 모아서’의 0:45에 등장하는 간주는 신스 리드의 멜로디와 함께 오케스트라 히트로 리듬을 강조한다. 이 오케스트라 히트는 곡 전반에 걸쳐 등장하며 곡의 인상을 결정하는 테마가 된다. 신스 리드는 같은 톤의 다른 멜로디로 B 파트(“이제 태어나는 구름…”)부터 노래의 반주로도 사용되며 후렴을 인도한다.


‘LUV’의 1:45에는 마찬가지의 간주가 등장한다. 신스 리드 멜로디와 오케스트라 히트와 스태브(stab)로 리듬을 강조하며, 곡의 인상을 결정하는 테마를 이룬다.이 중 스태브는 S.E.S.의 ‘Love’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사운드다. 신스 리드는 같은 톤의 다른 멜로디로 B 파트(“너와 나, 그렇지가 않던 그 시간…”)부터 노래의 반주로도 사용되며 후렴을 인도한다. 멜로디의 유사성은 말할 것도 없다.

엔딩에서 오케스트라 히트의 사용은 ‘LUV’와 ‘Love’가 매우 흡사한데, ‘Love’가 4분 음표로 5번을 때린 뒤 멀어진다면 ‘LUV’는 3번을 때린 뒤 한 박자를 쉰 다음 굳이 5번째를 다시 한번 때리며 멀어진다. 리듬을 조금 뒤틀고 4번째 박자를 지운 것 외에는 차이가 없다.

 

 

 

 

에이핑크가 S.E.S.를, ‘LUV’가 ‘꿈을 모아서’를 참조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이 글은 표절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어쩌면 더 큰 문제는, 이 곡이 ‘NoNoNo’의 철저한 동어반복이란 점이다. 역시 ‘꿈을 모아서’를 짜깁기했다는 평판을 들어야 했던 ‘NoNoNo’와 비교해 보자. ‘NoNoNo’의 악보 역시 ‘LUV’에 맞춰 G 메이저에서 A 메이저로 한 음 옮겨 표기했다.

 

 

5.jpg

 

길이만 두 배로 늘어났을 뿐 DM7 – E7 – C#m7 – F#m7의 동일한 진행이 한 모티프를 이루고, 다시 DM7-E7이 이어진 뒤 멜로디가 도약하면서 변화를 준다. 그렇게 8마디(‘NoNoNo’의 경우는 그 절반인 4마디)가 이어진 뒤, 다음은 Bm7 – C#m7 – F#m7으로 진행된다. ‘NoNoNo’의 경우 Bm7, E7이 추가돼 있다. “Pink LUV”의 보도자료는 8마디가 아닌 12마디의 후렴이 독특하다고 ‘LUV’를 소개하고 있는데, ‘NoNoNo’의 8마디 전체를 고스란히 가져오면 16마디가 된다. 다만 화성 변화의 간격을 길게 잡았기 때문에, 후렴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경계해 마지막을 잘라냈을 뿐이다.

 

‘NoNoNo’의 멜로디는 “슬퍼하”의 ‘도#’으로 출발해 E7에서 ‘시’에 도달한다. “혼자가”는 같은 ‘시’에서 재출발, C#m7의 세븐스 음정인 ‘시’로, 다시 같은 음정을 밟고 F#m7의 제3음인 ‘라’로 내려온다. ‘LUV’는 “기억하”의 ‘도#’으로 출발해 “L O V E Luv”에서 ‘시’에 도달하고, “설레이”는 같은 ‘시’에서 재출발, C#m7의 ‘시’로, 다시 F#m7의 ‘라’로 내려온다. 같은 진행이다.

“슬퍼하”는 “기억하”는 완전히 동일한 멜로디이다. (다소의 리듬감 차이는 보컬리스트가 그루브를 준 것에서 비롯될 뿐이다.) 이후에는 변화가 생기는 듯 보이지만, ‘도#’에서 시작해 오르내리며 각각 하나씩의 경과음(passing note)을 거쳐 DM7 코드로 진입하는 것은 작곡 방법론적 시각에서 동일한 패턴이다. 또한 이 테마의 반복 전개 패턴도 같다. ‘NoNoNo’의 “혼자가 아냐 No No No”는 “슬퍼하지 마 No No No”를 한 음 내려서 반복하고, ‘LUV’의 “설레이나요 한땐 모든 것이”는 “기억하나요 우리 함께했던”을 한 음 내린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곡이라기보다는 차라리 ‘NoNoNo’를 변주한 것에 가깝다.

이쯤 되면 ‘LUV’의 브리지 중 “그렇게 남아있죠”와 ‘NoNoNo’의 “정말 이런 기분 처음이야”가 사실상 같은 멜로디인 것은 차라리 지엽적이다. 앞서 살펴본 ‘LUV’의 간주가 ‘꿈을 모아서’의 패턴을 그대로 가져왔다면, 신스 톤은 ‘NoNoNo’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어디를 보아도 표절은 아니다. 그러나 보기에 따라서는 표절보다도 더 나쁘다. ‘NoNoNo’와 ‘LUV’가 ‘꿈을 모아서’를 ‘우라까이’할 때, 그것은 기본적으로 ‘추억팔이’다. 그것도 남이 노력해 만든 추억을 갈취해 팔아치우는 일이다. 그리고 ‘LUV’는 염치의 수위를 한번 더 낮춘다. 기획사 데모의 두 가지 버전 같은, 동일한 곡을 두 번에 나눠서 발매하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대놓고 리패키지를 내는 편이 양심적이다. 용감한 형제가 동어반복이 심하다고 했던가. 그는 편곡에 사용할 모든 사운드 소스를 프리셋화하여 올려놓고 작곡을 시작하는 듯한 모습은 보여도, 이미 발표한 곡을 트레이싱하여 표절 기준에서만 벗어나도록 조금 비틀어서 다시 내지는 않는다.

 

과자 봉지에 질소가 많이 들었다고 국민적 공분을 사는 시대에, 에이큐브와 신사동 호랭이는 팬과 대중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 묻고 싶어진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유지하고 있던 신사동 호랭이에 대한 팬심마저 싸늘하게 식는 곡이다. 부디 그에게 부끄러움이 있길, 그것이 그에게 가진 마지막 애정의 발로이다.

  
출처:http://idology.kr/2834

 

6.jpg
 


 





최종출처: 인스티즈 



☞10대,20대여성커뮤니티카페 Duam 뉴빵카페 http://cafe.daum.net/ok211 
☞ Naver 뉴빵카페 http://cafe.naver.com/yeagirl 
☞ FACEBOOK 뉴빵 잼있는 동영상 https://www.facebook.com/ok211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