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정보들을 접하고 하는 분들 중 그러는 분은 없으시겠지만...
한강을 돌아다니다보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훈련도 잘 된 건지 막 뛰어들거나 하는 것도 없더라고요.
근데,
언젠가 아리수 음수대에서 물을 마실 때의 일입니다.
아리수 음수대는 아래에 물 받기 용이하게 큰 물줄기가 하나 있고, 위에 하늘로 뻗혀서 마시기 쉬운 수도꼭지가 있습니다.
거기서 물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분이 강아지를 데려오더니 그 위에 올려서 물을 틀더군요.
그러자 강아지는 물을 낼름 낼름 먹었습니다.
사람이 마시는 물인데... 주인 입장에서야 뽀뽀도 하고 같이 뒹굴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좀 너무한 것 같더라고요.
강아지야 물 주니 마신 것뿐이지만......
그 다음에 마실 사람은 무슨 죄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