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
애띤 누군가에게
요즈음 참 안타까운
그런 마음이 절로 생기는
사냥터에서 부려 먹은
사냥개 잡아먹으며
그 흔적 싹 지워
제 아쉬울 때 불러서
온갖 힘든 일에 이용해
그리고 쓸모없다며 버리는
이제 쓰임 다한 그를
제 욕심 채우는 짓으로
또 희망을 절망으로 갚는
기본도 양심도 못 갖춘
참 어이없는 몇몇 사냥꾼
숨은 뒷이야기라고 하지만
사냥개 나름대로 열심히
주어진 맡은 일 했지만
몇몇 숨겨둔 생각이나
더 큰 다른 욕심 때문에
그래서 쫓기는 이는 제
속마음 보여줄 수 없는
산토끼 집토끼
집에서 먹이 주면서
가족들 마음 담아 기른
집토끼 참 귀한 애완동물
산토끼는 먹이 주지 않고
기회 기다렸다가 제 눈에
뜨이면 얼른 잡아서 먹는
그런데 요즈음 들리는 말
제 편은 집토끼라 말하고
제 편 아니면 산토끼라는
그렇게 편 갈라 말하는
하지만 집토끼 산토끼
서로 다른 쓰임 있는
집토끼도 정성으로
보살펴주지 않으면
또 행여 모른 척하면
집토끼도 제집 버리고
나가서 먹이 찾아다니면
저절로 산토끼가 되는 것을
애완동물 시대
귀엽게 생긴 애완동물
외롭거나 남다른 정 그리운
이에게 반려동물이란 이름으로
또 누구는 제가 낳은
자식처럼 귀하게 돌보는
그런 이들 있다 자랑하는
하지만 더러는
언제는 귀엽다며
제품에 안고 살다가
볼품 사납거나 귀찮아지면
몇몇 언제 그랬느냐는 듯
전혀 부담 없는 행동
참 쉽게 처리하는 이 더러
그래서 그런 모습 보면
이웃은 걱정하게 되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삶의 희망 사라지고
엄청난 아픔 맞게 되는
그래서 생긴 말이
“ 있을 때 잘해 ”
훗날 후회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