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롤게시판에 롤이랑 전혀 상관없는 뻘글 하나가 올라오더라구요. 제목에 게임을 오타인 것 처럼 게이라고 적은게 너무 노골적이기에 '아무래도 게이드립을 치려고 아무글이나 써다보니 게시판을 안지킨 모양이다'같은 뉘앙스로 덧글을 달았습니다. 뻘글답게 제가 덧글을 쓴지 얼마 안되서 금방 보류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신경 안쓰고 게속 롤게시판 눈팅하고 있는데 제 닉네임을 언급하면서 저격글이 올라오는거에요. 보통 롤게시판 저격글은 일베벌레나 트롤러가 대상인데 일베벌레로 몰릴 언행은 한적이 없으니 혹시 누가 롤 아이디 해킹해서 트롤링이라도 한건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거였으면 롤닉을 언급하지 오유 닉으로 저격하진 못하겠구나 싶더라구요. 아무튼 영문도 모르고 절 저격한 글을 들어갔는데 아까 그 뻘글을 올렸던 사람이 자기 덧글들 반대먹은 스샷을 올리면서 저를 '관심종자 소리 듣고 앙심품고 따라다니면서 닥반때리는 놈'으로 몰고 있더군요. 뭔소린가 싶어서 보니 아까 그 뻘글이 보류로 가기 전에 제가 쓴 덧글을 지목하면서 관심종자 어쩌구 하는 덧글을 썼었더라구요. 저는 제가 관심종자 소리 들었는 줄도 몰랐던데다가 인터넷 브라우저로 파이어폭스를 이용하는데 이 불여우가 설정이 어떻게 된건지 종료할때마다 접속기록을 삭제해서 컴퓨터로 반대를 하려면 오유를 켜둔채로 며칠동안 방치해둬야되거든요. 아니면 폰으로 접속해서 반대를 때리던가요. 근데 설마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닥반하고 싶어서 그런 번거로운 짓을 하겠습니까? 위에 말했던 반대 못하는 이유를 말해주면서 근거도 없이 오해하지 말고 자기가 반대먹는 이유를 남한테서 찾는 마인드부터 바꾸라 했습니다. 근데 사과는 커녕 니가 아니면 누가 반대하냐며 차라리 계속 반대해라 난 반대1늘지만 넌 졸렬함 인증하는거다. 라는 식으로 말하며 정신승리를 시전하곤 잠수탔습니다. 그 저격글도 게시판이랑은 상관없는 개인분쟁글인지라 금방 반대먹고 보류로 사라졌고요.
그래서 그냥 미친개한테 물린 셈 치면서 그냥 오유를 계속 했죠. 마침 더 지니어스2 첫방송하는 날이여서 연예게시판에서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연예게시판에 쓴 글때문에 덧글로 저랑 다른분 사이에 논쟁이 있었어요. 어느정도 논쟁하다가 결론이 안날 것 같아서 그냥 절 이상한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가주세요.라는 식으로 덧글 쓴 다음부터 그분도 덧글을 안쓰시길래 끝났다고 생각하고 다른 글들 찾아 보다가 잤습니다. 근데 일어나서 보니 그 분이 계속 논쟁을 이어가는 덧글을 쓰셨길래 거기에 반박덧글을 달고 다시 몇 분 동안 베스트 돌아다니다가 들어가보니 저랑 논쟁하던분이 아니라 다른분이 '누가봐도 글쓴이가 시비거는거네'라고 덧글을 달았더라구요. 한참 묻힌글인데 다른사람이 덧글단거보고 신기해서 닉네임을보니 왠걸? 어제 절 닥반종자로 몰아가시던 분인겁니다. 정말 소름끼쳐서 근거도 없이 닥반종자 취급하는거에 모자라서 스토킹까지 하는거냐고 하니 대답하는게 자기는 우연히 눈팅하다가 괜히 시비거는게 보여서 덧글쓴거니까 너야말로 근거도 없이 몰아가지 말라더군요. 제가 닥반종자로 몰렸을때 했던 말을 살짝 변형해서 비꼬듯이 말하던데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우연히 자기가 활동하지도 않던 게시판을 눈팅하다가 30페이지 이상 묻혀있는 글을 발견하고 들어와서 눈팅하던 다른 글들에는 한번도 쓰지않은 덧글을 썼는데 그 대상이 자기가 어제 누명을 씌웠던 사람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어차피 논쟁글이였으니 크게 미련도 없었고 기분나빠서 그냥 그 글은 삭제해버렸습니다. 지금은 별다른 일이 없기는 한데 자려고 누워서 생각하니 괜히 분통이 터지기도 하고 아직도 제 개인페이지에서 새로고침하면서 기회를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소름끼치네요. 이런 애들은 뭐 확실히 떼어내는 방법같은거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