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이런 단편만화를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이 만화 내용과 그림체에 꽂혀서 결국 책을 교보문고에 주문하고야 말았고(11/26), 주문한지 약 한달만인 오늘(12/22) 받았습니다.
"시무레 아루센 작품집 - 오늘의 만화(史群アル仙作品集 今日の漫画)"입니다.
앞장에 써 있는 대사는 "신이시여, 저를 구원해 주소서."이고, 아래 금색 띠지에는
"그립고도, 귀엽고도, 애달프고도, 괴롭다."
"1 페이지에 그려낸 마음을 흔드는 이야기."
"Twitter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90년생 만화가 시무레 아루센 선생님의 데뷰작입니다."
라고 써 있네요.
참고로 1970~80년대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그림체와는 달리 작가는 1990년생의 여성분입니다.
작가 트위터에 가보면 자신의 생일, 작업 모습, 만화까지 다 공개해놓았어요.
이어서 책 뒷면입니다.
겉 표지를 빼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뭔가 안쪽이 겉과 같은 그림에 단지 흑백이라서 허전한거 같죠?
그런데 이 안쪽이 무려 양장본입니다.
첫 페이지를 열어보면...
뭔가 향수를 자극하는 듯한 그림체의 동물들이 가득!!
실제로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사게 지름신을 내리게 해준 "몹쓸 아들과 아버지" 편을 안 펴볼 수가 없죠.
우어... 책으로 보니 더 찡하네요.
거기에다가, 제일 첫 만화부터 아주 그냥 씁쓸해요. - 이 만화의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아마도 책 전용으로 그린 거 같더군요.
값이 좀 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참 오랜만에 만족을 주는 책인거 같아요.
(교보에서 배송비까지 다 포함해서 13,800원, 근데 교보 담당자가 이걸 19금 만화로 구분해놨네요;; 전혀 19금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