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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게시물ID : humorstory_429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찮습니다..
추천 : 0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23 02:01:06

오랜만에 써보는 진지한 끄적거림

12월 22일. 어제는 동지였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동지를 그렇게 잘 알지 못했다.
기껏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라고 물어보아야 '오늘? 뭔 날이야?' 라는 물음만 돌아올 뿐이었다.

토속 신앙에 종교적 의미를 은근슬쩍 넣어 반발심을 없에기 위해, 억지로 지정된 아기예수의 가짜 탄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이야 크리스마스가 전세계적으로 큰 행사처럼 느껴지지만, 불과 200년전만 하더라도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는 크리스마스는 없었다

오히려 크리스마스보다 더 중요한 '태양신의 부활' 이 있는 날이었다.

동지는 해가 가장 짧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해가 길어지는 시작의 날이다.
옛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을 태양신의 부활에 빗대어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농경을 주업으로 삼았던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고대부터 알고있던 내용이다. 농업은 월령을 주기로 계산하는게 편하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이러한 전 세계적 트렌드에 편승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태양신의 부활? 어 근데 우리 예수님도 그때 탄생 ㅋ
혹시 예수 = 태양신??? 아님 말고~ㅋ 
라는 얄팍한 심리에서 발현된 질낮은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그런 속임수에 간단하게 넘어간다. 
그저 양놈의 것이 좋다는 속설 때문인지, 우리 것은 촌스럽다는 생각인지...
이제는 어딜 가도 '크리스마스는 아기예수 탄신일이지~' 이런 말이 나온다.

물론 지금의 크리스마스를 범종교적 행사라고 한다면 부정할 수 없다.
크리스마스의 종교색보다는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좋은 시간을 갖자는 취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본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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