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하락에 의해 촉발된 러시아의 통화위기의 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 12월 15일 카자크스탄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 회의에서 중국 수상은 회원국 상호협역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하ㅣㄹ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는 러시아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의 통화위기에 대해 도움을 주겠다는 이야기로 해석되었습니다.

http://www.bloomberg.com/news/2014-12-19/did-china-float-a-bailout-offer-for-crisis-hit-russia-.html

그리고 지난 주말 중국 외무장관 왕이가 러시아의 통화위기에 대해 러시아가 요청한다면 능력 안에서 도와주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www.wsj.com/articles/china-offers-russia-ruble-help-1419246792

“We are convinced that Russia has the ability and the wisdom to overcome the current kind of challenging situation,” Mr. Wang told reporters, video of which was posted Saturday to the website of Hong Kong-based Phoenix Television. “We consistently support and help each other. If the Russian side requires it, then we will offer required assistance within the scope of our abilities.”

그 도움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확한데, 일단은 지난 10월에 체결된 러시아와 중국간의 1,500 억 위안(240억 불)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이 작동을 할 것이고, 최근 들어 중국의 러시아 원유수입이 전년대비 65% 증가했다고 합니다.

http://www.bloomberg.com/news/2014-12-22/china-buys-record-russia-crude-as-putin-seeks-to-avoid-recession.html

미국이 나토의 동진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동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러시아와 서유럽과의 경제관계를 끊으려고 하고, 또한 아시아로의 복귀를 통해 중국에 대한 견제정책을 쓰는 와중에, 미국를 견제한다는 공동목적을 가진 러시아와 중국의 동맹이 이번에 진가를 발휘하겠군요.

또한 중국의 도움에 의해 러시아 통화위기가 극복되면 IMF로 대변되는 미국 주도의 국제통화질서에 대해 중국이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는 것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