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떡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떡이 남으면 퇴근시간에 가지고 와요. 그래서 어머니한테 드리면 어머니는 그 중 몇개를 앞집에 나눠주시구요.
오늘도 알바끝나고 떡을 가져왔고 어머니가 그걸 앞집에 드렸어요. 앞집 아주머니(유치원생과 갓난아이가 있는 젊은 분)는 "고맙다, 잘먹겠다" 하시면서 받으셨구요.
그 후 어머니는 바로 외출하시고 저는 피곤해서 거실에 조용히 누워있었는데, 잠시 뒤에 앞집 아주머니가 밑에층으로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뭔가 느낌이 오길래 문을 살짝 열고 얘기 하는 걸 들어봤는데, "앞집 분이 떡을 주셨는데 애기도 있고 해서 많이 못먹는다. 그래서 드리려고 가져왔다."라고 얘기하셨어요.
곧이어 밑에 층 아주머니가 뭐라고 말씀하시자 "거절해야 하는 데 난감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야기 끝나고 올라오길래 잽싸게 문을 닫았구요. 아마 제가 들었는 줄 모를거에요.
그리고 지금 혼자 고민중이에요. 이걸 어머니한테 이야기 해야하는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거.. 저도 겪어봐서 앞집아주머니를 남감하게 하기가 싫네요. 근데 엄마가 아시면 마음 아파하실것 같아서요. 떡 나눠 주면서 좋아하셨는데... 앞집이 떡 받는 걸 부담스러워 한다는걸 이야기 해야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제목에 여자분 찾은건 어머니 마음은 여자분들이 그래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남자분들이 댓글 써주셔도 상관 없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