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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성행하는 알바를 이용한 대포통장 사기입니다. 널리 퍼트려 주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795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춘은빅맥
추천 : 3
조회수 : 32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2/23 14:25:19

대포통장 사기 알바 구별법


화성쪽에 살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 남오징어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매우 성행하고 있는 순수한 대학생들을 이용한 대포통장 만드는 사기성 아르바이트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해요.

사실 저도 이틀전에 서류전형 통과라는 명목으로 여러가지를 설명해주면서 이게 사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서류상에서 약간의 의심이 커지고 직접 방문결과 회사는 없었더라구요.

아마 직종은 여러가지로 올라오겠지만 대포통장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대체적으로 비슷하니 참고하시어 부디 순수한 대학생들 피돈빨아먹는 미친놈들에게 시간낭비, 개인정보유출을 안당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1. 알바몬 공고 내용

캡처1 (1).png

캡처2.PNG

캡처3 (1).png


위의 정보보안업계 업종말고도 무역회사같은 직무라고 홍보하는 아르바이트에서 당하신분들도 꽤 되시더라구요. 단순하게 일반회사의 경리직마저도 이런 사기에서 쓰이는 업종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어떠한 회사가 어떠한 업종을 모집하는 부분으로 이 아르바이트가 대포통장사기아르바이트라는 것을 구별해낼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회사의 로고가 없고 정보가 없으며 회사가 법인으로 등록되어있나 아니나를 알아내는 방법은 코참비즈라는 사이트에서 기업명을 검색해서 알아내는 방법정도가 되겠습니다.

http://www.korchambiz.net/




2. 사기 진행 과정


제 핸드폰에 항상 녹음 어플이 되어있기 때문에 여기서 온 전화 또한 녹취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처음에 이쪽 사기업체에서 온 전화로 사기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기업에서 서류통과 후에 말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게 말하기 때문이죠. 거기다 매우 신뢰감있는 목소리라 그런지 먼저 드는 느낌은 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되겠군요. 이 기쁜마음에 의심은 1%도 가지지 않고 그쪽이 말하는 데로 모두 한다면 말그대로 호구가 되버리는 겁니다.

자 서론이 길었고 간략하게 사기 진행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류전형 통과자들에게 전화를 주었다. -> 우리 회사의 기밀유출 건에 관해서 협약서를 써야하기 때문에 이메일로 서류를 보낼테니 작성을 하여 다음날 까지 답신을 보내라. -> 교육일정은 보통 3~4일 뒤이다. -> 이후로도 계속 기밀유출과 관련하여 서류작성 요구 -> 서류에 적혀진데로 새통장과 카드를 발급받고 퀵서비스를 통해 카드를 회사측으로 보내라.

이렇게 됩니다.

도통 뭔소리 인지 잘 모르시겠죠?

이 과정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사실 의심이 별로 많지 않으시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넘어갈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A) 서류전형 통과자들에게 전화

: 여기서 사기업체측은 절대 사심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기꺼이 말하는 것은 업무내용이랑 교육일정, 스케줄에 관해서 말해주고 이메일로 서류를 첨부하여 보냈으니 작성하라는 정도만 말합니다. 심지어 당장이 아닌 내일 오전까지 보내라는 등에 의심할 여지가 없게끔 만들어버리니 주의하세요.


B) 서류작성

: 이 부분에서 저도 사기라는 점을 의심했는데요. 실제로 날라온 서류를 같이보시죠.

캡처4.png


자 디지x솔x션이라는 회사입니다. 부서명은 전화를 통해 구두로 얘기한 것처럼 문서 보안과 관련된 직무네요. 다른 이력서와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다른건 앞서 전화상으로 얘기했듯이 출입카드를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죠. 잘보세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등록계좌 부분입니다. 금융기관명 및 급여계좌번호 또한 매우 의심이 갑니다. 왜냐하면 보통 회사에 경우에는 통장사본을 요구하지요. 허나 이곳은 금융기관명과 계좌번호만 적으라네요. 물론 100%는 아닙니다. 단기알바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문자로 보내는 경우또한 있어 이부분은 의심은 가나 확증이 아니지요.

하지만 밑에 보세요. 신규 개설 계좌 기입 요망.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해당 은행을 거래 안하는 경우에 다른 은행으로 만들거나 쓰라는 경우는 들어봤어도 신규 개설 계좌를 만드라는건 참 이상하지요? 심지어 서류가 첨부되어진 이메일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었습니다.

캡처.PNG

주요 은행들에 대해서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곳에서 약간의 의심은 할 수 있으나 그외 모든 은행에서 급여계좌 등록이 된다니요. 무슨 기준으로 이렇게 정의 해놓은 건지 말도 안되죠. 여기마저도 순수하신분들은 '아 그냥 그 기업이 이런 큰 은행권에서 진짜 거래를 안하나보다.'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럴리가없어요!!!!!!!

세상에 만상에... 하나의 은행을 지정해주었다면 모를까 주요 은행권을 제외한 나머지은행들에 대해서 등록이 가능하다니 이게 가당키나 한소리입니까.

자 어쨋든 나머지 서류도 보시죠.

캡처2 (1).png


물론 삼x전자 또한 출입증 카드를 만들어 들어가야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100% 의심하기 힘듭니다. 허나, 문제는 이 서류에 맨 끝부분 보안설정번호 4자리 입니다. 이 4자리는 사람들은 보통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나 쉽게 만들기 위해서 주로 쓰던 번호로만 만듭니다. 예를 들면 음 아마 여러분들이 아까 앞면에 적은 여러분들의 계좌번호 비밀번호요? 예 맞습니다. 실제로 저는 어떤짓을 할건가 보기 위해서 다른 비밀번호를 적어 보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문자가 오더군요.

Screenshot_2014-12-23-14-01-00 (1).png


아마 틀린 비밀번호라 당황한거였는지 계좌 비밀번호를 찾아내기 위해 조회를 해본 것 같습니다. 참 애쓰는게 눈에 보이네요. 이제 아시겠나요? 이 부분에서 알아차리지 못하신다면 이 후로는 계속 당하시는 겁니다. 앞서 합격자에게 연락하는 부분에서는 절대 판별해낼 수 없어요.


아 참고로 이래도 의심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전화받았을 때 근무지가 반송동인것도 확인했구요. 의심되자마자 바로 저 근무지를 찾아가봤어요. 회사는 없었습니다. 알바몬에 무역회사를 통해 사기를 입으신분들 대부분이 사실 회사는 없었다는 얘기구요. 정리되시나요?



C) 교육일정은 3~4일 이후

: 교육일정은 대체적으로 이후로 잡습니다. 왜냐, 그 전에 이미 대포통장을 만들면 만들었지 교육날에 뭔가하지 않거든요. 왜냐! 회사가 없으니깐! 교육은 구라입니다. 알바몬 사기당하신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퀵서비스로 카드를 보낸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하네요. 심지어 교육날까지도요.


D) 이후로도 계속 기밀유출과 관련하여 서류작성 요구

: 오늘 아침에 전화왔습니다. 보안카드를 만드는데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구요. 첫째는 본인이 6만원을 부담하든가. 둘째는 본인의 급여카드를 보내주면 그 카드에 사진을 붙여 만들어주겠다라구요. 무료로 만들어주는 방법이라 후자를 당연히 선택하겠죠. 저는 여기서 6만원부담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답변인지 그때부터 흔들리더라구요. 하던말은 반복하고. 그전에는 매우 말을 잘하던 등처먹을려던 놈이.


E) 퀵서비스를 통해 카드를 회사측으로 보내기

: 여기서 보내시면 진짜 끝장나는 겁니다. 이때부터는 답이 없어요. 당장 은행달려가서 해체시키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개인정보는 유출되었지만 대포통장을 못쓰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일까요.



너무 스크롤이 기네요. 요약해드릴께요.

1. 업무는 주로 실내위주 편안한 업무, 그에 비해 쌘 급여(엄청쌔지는 않고 왠지 일에 비해 쌔서 들어가고 싶다는 느낌?)

2. 회사 기밀 유출방지를 위한 서약서 및 보안카드 제작

3. 신규 계좌 개설로 만든 카드를 퀵서비스를 통해 부치도록 요구

4. 카드를 이용해 대포통장으로 이용


한 번더 말씀드릴게요. 위 공고에 올라온 소재지를 전화를 통해 확인했고, 직접 방문결과 회사는 없었으며 신규계좌 카드를 요구합니다.

급하시더라도 한번만 보고 넘어간다면 이런 사기쯤은 걸려 내실 수 있을 겁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러한 사기에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뉴스에도 화제거리가 되고 있더군요. 주의하십쇼.


참고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99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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