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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신자면서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인지?
게시물ID : humorbest_932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fafa
추천 : 51
조회수 : 3665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8/16 23:57: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8/16 14:00:19
교황님도 방문한 마당에,
끊임없이 세월호와 사회 정의, 약자들의 편에 서야 되는 것 들에 대해 언급하고 뜻을 전하고 있는 마당에,

뭐라고요?

"(특별법 촉구 투쟁, 단식 등등) 이제 그만 적당히 하지"라고요????

식사 중에 카톨릭 신자인 지인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열이 뻗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네요.

--온 국민이 같이 슬퍼하고 추모해줬고, 저런다고 반대하거나 욕 한적 없고, 구조 위해서 해줄 만큼 했고, 그 구조 하다가 다치고 죽은 사람은 또 얼마나 많냐, 그 사람들 죽음은 누가 알아주냐, 이렇게 죽은 사람도 있는데 무슨 의사자 지정이냐, 적당히 이제 좀 그만하지, 너무 하다, 시청 광장에 실제 단식하며 투쟁하는 가족 몇명 안되고, 전국에서 데모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옆에 붙어서 더 그런다더라--

하....


듣는 내내 총체적 난국임을 느꼈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어서 사실이 아닌 상황을 사실인 것 처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고
저런싣으로 판단하고 사고하는 것이...
성당 열심히 다니사는 건 그냥 폼으로 다니는 것인지..
가서 보고 들은게 있고 깨달은게 있다면 어떻게 그런식으로 사고하고 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다니는 성당에서 가장 낮은자들, 약자들 편이서고, 정의를 지켜야 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예수의 가르침이고 사랑이라는 설교는 안 하시는건지?


교황님을 뵈러 전국에서 수천 수만명의 신자들이 밤을 세며 대전으로 서울로 찾아가서 미사에 참여하시지요.
하지만 그 수많은 카톨릭 신자들 중에는,
그렇게 열의를 내어 교황남을 뵈러 가고 그 자라에 함께 하고 있지만,
그 마음 속에는 교황님이 전하는 뜻과는 반대의 생각과 사고로 동상이몽 하는, 폼만 카톨릭 신자인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참 씁쓸해 졌습니다.

단식으로 생업 포기하고 삶을 걸고 길 바닥에서 하염없이 투쟁 중인 가족들에게 그만하라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욕할게 아니라
평생 열심히 평범하게 살아가던 이들이, 국민이, 저렇게 까지 하게끔 만든, 정부와. 뒤가 구리고 구려서 수사권 못 준다고 저러는 정치인들을 욕해야 할 것 아닌가요.

가족들이 죽은자는 죽은거고, 남은 사람들 인생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이걸 기회로 보상금 두둑히 받아내고 말 수도 있는데,
목숨걸고 인생걸고 길 바닥에 고통스럽게 힘들게 저러는 것이, 본인들 안위를 위해서이겠습니까?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 자식들 위한 것이지요.
그런데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질 법은 결국 이 아이들과 유가족들과 마찬가지인 힘 없는 약자들, 국민들의 권리를 지켜주고
이 사회의 정의와 진실을 지켜주게 될 사례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제2,3의 세월호가 없도록 해주겠지요.
다수의 힘 없는 국민들은 이러한 사례를 만들기 까지 수고하고 인생을 걸었던 길거리의 부모들에게 감사해도 모자를 겁니다.
그런데 고마워하고 지지하고 같이 안타까워하고 통탄해하지는 못할 망정 
부정적 시선으로 보고. 비난이라뇨.
자신이나 자기 자식이 똑같은 것을 겪어야만 깨달을 겁니까..?


짜증이 나서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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