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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2 지금까지 이뤄논것들
게시물ID : bestofbest_93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Jqb
추천 : 634
조회수 : 4553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12/22 13:30: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22 03:08:35
고1때 반에 꼴찌
그러나 수학은 매번 순위권
2학년 정신차리고 열공해서
지방국립대 합격

대학1학년 군대가기 전이라 열심히 놀아서 평점2.0
군대를 다녀온 뒤 2학년 복학해서 진짜 미친듯이 공부해서
서울대 대학원 합격

그런데 내가 원하는 진로를 선택 못하고 좌절좌절좌절
그러다 허송세월하고
대학원서 쫒겨나듯 졸업

스펙은 좋음 그러나 영어가 안되어 취업 실패
1~2년 방황하며 대인기피증에 자신감 상실에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해 어학연수를 고민

그런데 가난한 집안탓에 제대로된 어학연수는 힘들고
호주 워홀로 1년 다녀옴

영어 성적 급상승에 자신감 얻음

그런데 취업에서는....

대기업가면 졸업후 너무 긴 대기시간때문에...
매번 면접서 탈락
중소기업가면 그 스펙으로 여기 왜오냐
여기와따 바로 대기업갈거 아니냐
이런소리만 듣고......

취업준비가 길어지며 알바를 해야겠다 시퍼
맥도날드 밤샘 배달일을 시작
그 일만 반년넘게 하다가

소기업이지만
돈은 작지만
다시 공부에 대한 꿈을 꿀수 있을거 같은
그런 회사에 취직

기획단계라 월급은 없고
재택근무 식으로 집에서 공부만...

그런데 기획 통과가 점점 길어지고...
생활고에 알바를 찾던중
대리운전을 시작

지금 오늘 첫날인데...
손님 모셔다 드리고 밤길을 혼자 걷는데
그냥 울고 싶어지네요...

아부지와 통화했는데
왜 그런일을 하냐며 혼만 나고...
나도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ㅠㅠ

저라고 이 일이 좋겠느냐마는...
이런일도 경험이라 자위하며 참았는데

아부지 한마디가
아부지의 실망이 느껴지는 말을 들으니
너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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