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린 글이 수정이 안되어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인터스텔라]는 정말 재밌게 봤지만 배경 이론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는게 마음 아픈 문과생입니다.

베오베에도 올라온 쉬운^^ 설명(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90580)을 차근차근 정독해 보아도..

수식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전혀 모르겠습니다.

(저만 그런건가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전혀 연결고리 없어 보이는 영화  [케이트 & 레오폴드]에서 나왔던 한 장면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왜 이해를 할 수 없는지 이유 정도는 알 것 같습니다.



 [케이트 & 레오폴드]는 맥 라이언과 휴잭맨의 로맨틱 코미디로 타임슬립을 다룬 영화인데요.. 

(전 정말 재밌게 봤는데.. 별로 흥행 못했었는지 아시는 분이 별로 없더라고요.. ㅠ ㅠ)     


극중 케이트의 전남친이자 타임머신을 개발해 낸 괴짜 과학자 스튜어트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색맹인 개는 무지개를 보지 못한다.
단지 느낄 뿐이다.
우리가 시간을 볼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달리는 기차에서 밖을 내다보면 그저 스치는 풍경일 뿐이지만, 언젠가 기차를 멈추고 내려서 보게 된다면 진실을 알게될거다>

(이런 뉘앙스의 대사였습니다만.. 2001년작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그러면서 자신을 무지개를 본 개로 비유하지요. 



전 이 영화에서 물론 휴잭맨이 연기한 레오폴드에 폭 빠져 허우적대긴 했지만.. 이 대사를 듣고는 머리를 한 방 얻어맏은 것 같더라구요.

  
평범한 색맹 개가 무지개를 보는 건 노력으로도 도달할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을 때..

나와는 다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보게 되었달까..





어쨌거나 [인터스텔라]를 이해할 수 없어 슬픈 문과생의 변명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지출처- 다음 영화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