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랬던
이팔청춘 서로 마음이
통하여 그렇게 만나서
양가 부모님 모시고
엄숙한 혼례 치루고
그렇게 가정 이루고
토끼 같은 자식 낳아
오순도순 잘 기르며
울기도 웃기도 하며
또 그래서 조금씩
어른 되어 꼰대 된
이팔청춘이란
스물도 되기 전
그때는 그랬었다는
지금은 자칫 범죄자 오해
받을 수 있는 이팔청춘
그때는 그랬지만 이제는
한참이나 늦은 혼사
참 걱정되는 시대
때에 따라 다른
눈치 빠른 처신으로
여기저기 잘 살피고
곳곳 제 입맛에 또는
생각 비슷한 곳 찾아
지푸라기라도 잡을 듯
동분서주 그런 말 들려
그렇게 줄 잘 서면
뭐든 다 이루어질 듯
더러는 그 줄 동아줄로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어
그렇게 만난 이는 더러
쉽게 제 생각 바뀔 수도
그래서 좋게 말해 철새
좀 그시기한 말 X 파리
티끌 모아 태산
우습게 본 푼돈 잔돈이
티끌 모여 태산 된다던
세월 아무리 흘러도
변치 않는 진리라는
몇몇 손익계산 빠른 이
제 이익 숨어 계산하고
그리고 힘 있는 이
앞에서 눈짓 기다려
지난날 그런 경우
때때로 보고 듣고
또 몇몇은 행여 어디서
콩고물 좀 챙길까 하는
몇몇 그들 입으로는
그런 일 절대 없다지만
곳곳 의심하는 눈 있고
훗날 사실로 드러나기도
그래서 오해받지 않으려면
수시로 밝고 투명하고 분명한
누가 보아도 탓 못 할 그런
선명한 모습 보이라는 꼰대 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