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내셔널리그 강호 인천 코레일 축구단이 14시즌부터 대전으로 연고를 이전해 대전 코레일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그 동안 인천에서 전신이었던 한국철도 축구단이 2005시즌 K2리그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11 전국체전 우승, 2012 챔프전 우승, 2013 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일궈내며 존재감을 과시해온 코레일 축구단은 아쉽게도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정들었던 인천을 떠나게 됐으며, 14시즌 부터 본사가 위치한 대전으로 연고를 이전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내겠다는 각오다.

코레일 축구단의 대전 이전은 지난 시즌 2월 대전을 연고로 활약해오던 한수원 축구단이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대전시 및 대전시 체육회와 코레일 축구단은 지난 해 4월부터 연고이전 실무 접촉을 꾸준히 해 왔고, 특히 지난 2013년 11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대전으로의 연고 이전 입장을 표명해 발빠르게 성사될 수 있었다.

이로써 대전시는 내셔널리그 소속의 코레일 축구단이 올 시즌부터 내셔널리그는 물론 전국대회, 선수권 대회 등 각 종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대전 코레일 축구단의 홈구장은 과거 한수원이 사용한 바 있는 대전한밭운동장이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