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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작은 공원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게시물ID : animation_933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코남친
추천 : 11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08/01 15:43:11
일이 끝나고 나면 오전 9시무렵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다보면 작은 공원이 하나 있는데
그 공원 근처 슈퍼에서 커피 한캔을 사고 담배를 피면서 폰으로 웹툰을 보는게 낙이라면 낙이었다
 
그날도 커피 한캔을 사고 공원 벤치에 앉아 웹툰을 보면서 담배를 태우는데 누군가 다가오는 느낌이 들어서 앞을 봤는데
보통 그시간대에는 어린아이들이 놀러오거나 하지 않는데
 
특이하게도 여자아이 한명이 벤치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도 피는것이지만 담배는 특히나 어린아이들에게 안좋은것이기 때문에 황급히 담배를 끄고 커피를 한모금 들이키자
그 여자아이는 내가 앉아있는 벤치 옆으로 와서 앉더니 마냥 놀이터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방금 불붙인 장초였기 때문에 아쉬운마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언제나 담배를 태울때 아이들이 옆에있는지 신경쓰고 피던 나였기 때문에
그리 아깝지만은 않았다
 
가만히 여자아이가 바라보는 놀이터를 함께 바라보자 여자아이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그 여자아이를 바라보자 그 아이는 다시 일어나서 놀이터쪽으로 향해 걸어갔다
 
그러더니 갑자기 뒤를돌아보면서 나에게
 
'아저씨 담배 몸에 안좋아요 빨리 끊으세요' 라고 속삭이듯이 말하고서는 황급히 도망치듯 공원을 빠져나갔다.
 
나는 한동안 어리둥절 하다가 저 아이는 뭐하는 아이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담배케이스에서 담배 한까치를 새로 꺼내 입에 물었다가
 
갑작스레 그 여자아이가 걱정하듯 하는말이 생각이 나서 담배를 다시 케이스에 넣고서 벤치에서 일어나 자전거에 앉아 잠시 생각했다.
 
 
 
나 아저씨 아닌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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