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지자입니다. 가슴속 깊이 지지하고 믿고있습니다.
하지만 시게에서 비판적인 댓글을 몇개 달았더니 '정말 문재인 뽑은것 맞아요?' 이런 얘기나 듣고 있네요. ㅎㅎ
우리 모두 지난 정권에서 배운 교훈이 있죠.
정치에 관심을 갖는것은 ㅇㅅㅇ이 하는것처럼 니편 내편 딱 정해놓고 맹목적으로 응원하는 스포츠 관람이 아닙니다.
정부가 뭘 하는지, 정치인이 어떤 행보를 보여주는지 하나하나 관심을 가져야만 해요.
뭘 하든 '응 우리 대통령님이 하시는 일이니 잘 하실거야' 하고 끝나면 우리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해요.
눈에 불을 켜고 지켜봅시다. 우리가 뽑은 정권이 잘하는게 맞는지.
지금처럼 이틀밖에 안됐는데 '뭔가가 변했다. 내일은 더 변할것이다' 라는 두근거림을 느끼게 해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하지만 지금 시게는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최선봉에서 칼잡이 노릇을 하며 발로 뛰었던 언론, 그저 눈먼 팩트만을 부여잡는게 아닌 말그대로 심층취재를 했던 그 언론.
비판적 스탠스로 기레기 취급해버리는것도 모자라 손석희도 다른 언론이 제기능 했으면 그저 그런 앵커에 불과했다는 평가절하까지.
또 엄마부대 인원을 직접 조명하면서 '이 사람 수사하길 바란다'고 사찰지시하는 게시글이 베오베까지 올라가는 현상.
자신은 어용지지자가 될것이라며 미래의 까스통, 어버이연합 예약까지 친절히 하는것.
이건 일부가 아니에요. 이 시게의 공통적인 공감대입니다. 왜냐? 추천을 많이 받아 베스트/베오베에 오르거든요.
특별시민이라는 영화를 보면 심은경이 최민식에게 한마디 쎄게 던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제가 뽑은 시장님이 한심합니다. 이런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짜 소통을 해주십시오!'
이게 지지자들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구는 그러더라구요 비판적 지지가 노통을 죽인게 아니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책임전가가 어디있습니까. 노통을 죽인건 언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