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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만 다가오면 떠오르는 썰
게시물ID : gomin_1297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rillex
추천 : 1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24 06:38:13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음슴체로 쓸게요 ㅋㅋ...

때는 제가 어린이집을 다니던 시절이였음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가 온다는 어린이집
알람장에 저는 엄마 앞에서 춤을 추며 갖고
싶은 선물을 이야기했음

 레고,미니카,로봇 등등... 남자 아이로서 당연시
가지고 싶은 물건이었음

엄마도 제가 기뻐하는 모습에 무척이나 기뻐하셨음 

그리고 기대하던 그 날 산타가 오는 날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산타에게 받고 싶은 선물들을 이야기했죠

서로 ㅋㅋ " 난 올해 울지도 않고 착하게 보냈어!" 라며 자랑을 해댔음

그렇게 신남은 그치지 않고 산타가 와서
선물을 나눠준다며 자리에 앉으라 했음
"착한 어린이들만 큰 선물과 먼저 받을수 있은 기회를 줄꺼에요 호호" 하며 아이들을 통제했음 ㅋㅋ 


그리고 친구들이 큰 선물을 먼저 받아가고...
저 혼자 덩그러니남아 동글동글한 눈으로 산타를 보았음

오래 기다렸다며 선물을 주는거임

그 선물은 친구들이 받은 선물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었음... 

그래도 받은거에 감사했음

선물을 받고 집에 가기 위해 신발을 갈아 신는데
친구들이 자기 왕창! 큰 선물 받았다고 자랑함

난 그게 부러워 나랑 바꾸자고 친구들한테 말함

하지만 내 선물을 조롱 당하기 바빴음 ㅠㅠ


상처를 받고 집에 감

엄마가 선물 받았다면서 착한 어린이네 하면서
반겨줌


난 선물을 끌어안고 
"산타가 착한 어린이에게만 큰 선물을 준다 했어, 난 착한 어린이가 아닌가봐" 라 말함

엄마는 "아니야 @@가 얼마나 착한데!  같이 선물 뜯어보자!"고함

하지만 그 선물 안에는 내가 원하는
레고도 로봇도 미니카마저도 아닌

피카츄 인형이였음..... 90년대생이면 알지
모르겠지만 포켓볼도 됬다가 피카츄도 되는
인형이였음 ㅋㅋ


나는 이거 아니야 ㅠㅠ 하며 울면서 방으로 들어감

그리고 그 날 밤 피카츄 인형을 만지작 거렸음
기억상으로는 소리도 났던거를 기억함  (맞나?)

그리고 좀 더 컸을때 산타의 선물은 부모님이
보낸거라는걸 알게됨... 그와 동시에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부모님 결혼기념일인것도 알게됨


그 이후로는 이 일이 지워지지도 않음... 14년이 넘은 지금도 ... 

가난했던 그 시절 부모님의 기념일인것도 모르고 선물만 바라던 나쁜 어린이였던거임.. 




내가 이 글을 적은 이유도 오늘이 부모님 결혼기념일 25주년이고 난 돈도 없고 병 때문에 2년동안 병원에 있다가 나온 백수임.. 해줄 수 있는게 없음 ㅠㅠ 

엄빠한테 내가 걸어 다니고 병원에 있지 않는게
선물 아니냐니깐

저 놈은 돈 줄 필요 없다고 다 지 쓰느라 바쁘다고 랩으로 디스당함... 
MC마덜이라고만 안했어도 넘어가는건데 하....




모두들 크리스마스가 자기만을 위한게 아니라
남을 위한거라는걸 잊지마 



그럼 난 20000 (원으로 선물 해결해야할판)

메루 ㅣ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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