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22세 청년입니다.
대학까지 무난하게 오긴 했는데, 대학 입학 후 부터 극심한 방황 중입니다.
K팝스타에서 박진영 심사위원이 "스타가 될 아이가 따로 있고, 아티스트가 될 아이가 따로 있다"와 같은 의미의 심사평을 한 적 있는데요.
스타라는 것이 기존 사회에 잘 적응하고 부합되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했을 때, 제 경우엔 후자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제게 끊임없이 전자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돈, 권력에 관심이 없습니다.
본질, 진리만을 끝없이 고민하는 스타일인데 이게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썩 좋지 않은 성격입니다.
스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구요.
그냥 오늘의 감정, 세상이란 무엇일까를 글, 음악 등으로 표현하기를 즐겨요.
내일 과제가 무엇인지, 기말고사 점수를 어떻게 하면 더 잘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어요.
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두서없이 써내려갔는데요.
이런 사람의 경우, 역시 자기 생긴대로.
제가 생각하기로는 대학을 자퇴하고 집을 나와 알바 하고 고시원 같은 데서 자면서 그냥 그날그날 행복하게 살면 좋을 것 같거든요.
그러는게 좋을까요?
제가 걱정되는 것은, 저희 부모님이 저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 큰 상처를 받을까 염려됩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원하는 삶을 받아들여주실 것 같진 않아서 제가 원하는 삶을 선택한다면 이 집에 남아있긴 힘들어 보이구요.
무엇보다 제가 "전 이렇게 살고 싶어요" 설득하고 말씀할 자신이 없네요.
성인이 되었으니 내 앞가림 정도는 내가 하고 싶은 욕심도 있구요..
감사합니다.. ㅠㅠ
꼭 생각을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너무 힘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