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행복
모든 민초 바램은
온 가족 건강하고
별 걱정할 일 없이
세끼 먹을 수 있으면
옛날 어른들 말씀에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다 했었던
그때는 어느 집이나
사는 모습 비슷비슷
의식주만 해결되면
큰 욕심 없이 살았던
또 부부는 일심동체
무엇을 하든 똑같이
열 명의 효자보다
악처 하나가 좋다던
행복 중에도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피알 시대
요즈음 젊은이 말하는
피알 시대란 말뜻은
알릴 것은 널리 널리
많이 선전해 알리고
행여 피할 것은 꼭꼭
깊이 숨기고 피한다는
그러면서 제 잘난
모습 자랑하고 싶은
이웃에게 내 멋진 삶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남다르게 빛나는 모습
눈에 뜨이는 장식으로
그래서 그것 자랑하려
밤낮 경쟁하고 있다는
남다른 행복은
건전한 생각과 판단
반듯한 행동이 말하는
각자가 살면서 느끼는
행복 모두 각각 달라
그리고 행복은 아주
기본적 평범함 속에
또 살면서 만나는 모든
순간이 잔잔한 내 행복
더러는 그 귀한 행복
느끼지 못하고 먼 곳만
행복 늘 가까운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어른들 남긴 말씀에
욕심을 내려놓으면
마당 빨래 널린 줄에도
행복 주렁주렁 걸려 있고
헛간 장작더미 위에도
아궁이 큰 가마솥에도
행복들이 앉아서 지켜본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