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소리가 나서 조카가 밖에 나가봤는데 쪽대문앞에 누가 쇼핑백에 고양이 새끼 두마리 버리고 갔네요.
작년에 아랫집에서 고양이 4마리를 밖에 키웠었는데 아마 그걸 보고 버리고 간 것 같아요. 아랫집 고양이들은 아줌마가
일찍 나가 늦게 들어 오시고 밥도 사료가 아닌 흰 살밥에 물 말아 한그릇 놓고 가는데 전부였던 터라 애들이 다 집에 나가버린지 오래에요.
어쨌든 발견은 우리가 한거라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그냥 놔둘 수 없어 일단 데리고 왔는데 집에서 난리가 났네요...
지금 고양이 한마리 키우고 있는 것도 집에서 상당히 싫어하고 작년에 친척이 개 한마리를 아파트에서 못 키운다 거진 버리고 간 상태인데
그 개마저 담벼락 안에서는 일을 보지 않아 하루에 3번 엄마랑 저랑 산책시키며 일을 보게 하는데 이게 동물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에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거든요.
오늘 이 사건으로 엄마가 폭발하셔 지금 있는 애들도 쫓겨나게 생겼어요.
현재 아래층에 빈집에 있어 일단은 거기다 두었는데 먹이를 줬더니 걸신들이것 마냥 코박고 먹더라구요. 이빨도 나 있어 사료도 씹구요.
하루 이틀내에 입양자를 찾지 못하면 유기동물센터에 전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들이 가만히 있지 않아 사진찍기가 힘들었어요..암수 구별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