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님과 오유가 신문에 오르락 내리락 하던 때, 오유를 처음 알고
그때부터 거의 매일 베오베만... 보던 유령 오유인이였습니다.
드디어 가입하고, 참 게으르고 소심합니다,
키우기 쉽고 그러나 조금은 색다른 꽃 더덕을 자랑해 봅니다.
백운계곡에 놀러 갔다가 동네 할머니께서 파시는 더덕을 샀습니다.
그중 3뿌리를 골라서 마당에 조심스레 심어 봤습니다.
4월이 되니 이렇게 귀여운 싹이 솟아 나네요.
오른쪽이 더덕이고 왼쪽은 부추입니다.
가운데 흰 덩어리는 하하하 ~~
매일 다 큰 어른이 이런 거 가지고 논다고 놀림도 당합니다만... 흐믓합니다.
8월 중순 경 모습입니다.
엄청 잘 자랍니다.
그저 보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제 방 방범틀을 티고 미친 듯이 올라 올라 꽃을 피웁니다.
정말 신기하고 대견합니다.
오른쪽에 솔잎처럼 가는 잎은 유홍초 잎입니다.
뿌리 3개를 심었더니,
매해 이렇게 자기들끼리
꽃피고 씨뿌리고 싹나고 그럽니다.
물론 원예식물이 아니라서 약간 지저분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가장 이쁠 때 찍는거니까 그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러나 집에 햇빛이 잘 드는 마당이 있고
무언가 색다른 꽃을 심어 보고 싶으시면
더덕을 사서 도전해 보세요.
여름은 잡초와의 싸움입니다.
정말 상상초월입니다.
쭈구리고 앉아 있다 보면 엄청 물립니다.
그래서 이렇게 모기향을 들고 다닙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이것도 사진으로 올립니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다 쓰러져 가는 집에서 사는 재미입니다.
마무리가 어렵군요.
요즘 우울한데 다들 힘내요.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