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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유치원 임용 1차합격 하자마자 전남친한테 연락왔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795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리ㄹ
추천 : 1
조회수 : 12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2/25 16:13:18
공립유치원교사 임고에 1차합격했습니다.  
컷보다 7점 높은 합격이라 안정권이구요.. 
근데 소식들었는지 전남친한테 축하한다고 카톡이왔어요.. 
바람기도 많고 맨날 저 무시하고(남친은 서울에있는대학졸업 전 수도권대졸업) 그랬던 오빠라 차였을때 깔끔하게 정리하고 임용준비 했거든요! 
그런데 카톡으로 축하한다더니 다시 만나보는거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첨엔 증오심이 막 생기더라구요. 이제와서?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고는 잠깐 만나자길래 만나서 확실하게 정리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남친한테 처음 반했을때처럼 다정한말투와 눈빛을 보니까 흔들리네요. 
3년이나 만났었거든요. 
친구들은 이제 그오빠가 아쉬워서 찾아온거다. 뭐가 아쉬워 그런 남자를 만나느냐.고 복수하래요. 
사실 임고에 이 악물고 매진했던건 그오빠한테 보여주고싶었던 마음도 있었는데.. 그런데 이제와서 흔들리다니. 저 제정신 아닌것맞죠?? 
오빠는 취업도 못하고 있는듯해요. 
간간히 과외알바 하는것 같더라구요. 
사랑하던 사람이 저러니까 참 안쓰러운마음도 들고.. 
전 이제 결혼할 나이에 가까워졌고(25) 내년부터 공립유치원교사로 임용되겠죠? 
절 축구공처럼 차버린 오빠에게 설레이는 저 어떻게해야할까요. 
예정대로 연 끊고 잘사는 모습 보여줘야 할까요. 
아니면 마음이 이끄는대로 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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