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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면목동 근처 말티 믹스 여아 잃어버리신 분 계신가요...
게시물ID : animal_113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맘에알보칠
추천 : 5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25 18:17:33
 
제목 그대로 이구요..
 
강아지를 키우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지나가는 다른 분께서 6.5 키로 정도 되어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경 산책 하려고 집에서 나갔는데
저희 빌라 앞에서 배가 고팠는지
롯데리아 햄버거 봉지의 종이를 찢어서 먹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 길냥이들 주려다 잘못산 강아지 간식이 있어서
닭고기 말린것(?)을 주었더니 급하게 먹었습니다.
 
저희 집에 잠시라도 너무 데려오고 싶었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강아지,고양이를 너무 싫어하셔서ㅠㅠ
데려오지는 못하고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 갔는데,
맡아 주시지는 못한다고 해서...
얼마 전에 파보장염으로 입원한 아이가 있어서 힘들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오늘 문을 여는 날이 아니라 마침
아이들 밥 주러 오셨다고..
그리고는 곧 댁으로 돌아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하니까 나무에 묶어 두면 구청 쪽에서
데려간다고 하셨어요. (놀라고 당황한 상태라서 잘 못들었슴다ㅠㅠ)
동물병원 사장님께서 양해해 주셔서  동물 병원 밖에 울타리 같은 곳 안에
목줄 해주고 밖에 못나가도록 두었구요..
나무에 묶어 두면 사람들이 풀어 버리거나 할거 같아서 ㅠㅠ
다행히 안쪽 울타리에 있을 수 있도록 사장님께서 양해해 주셨습니다.
 
생수 사다가 일회용 접시에 담아 주니 허겁 지겁 마셨습니다.
울타리 안에 있었던 사진 같이 올립니다.
20141225_141534.jpeg
 
사람을 잘 따르고 매우 순합니다. 애교도 많습니다.
좀 나이가 들었는지 이가 거의 없고 코의 색이 많이 빠졌습니다.
 
두시간 정도 떠나지 못하고 같이 있었는데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애교를 부리고 안아 달라고 할 정도로
사람을 따릅니다.
 
20141225_144932.jpeg
 
동생 시켜서 방석이나 무릎담요라도 사다 달라고 했는데
구할 수 없어서 수면 바지 사서 일단 몸에 둘러 줬습니다.
Screenshot_2014-12-25-17-44-44.jpeg
 
이후 일이 있어 자리를 계속 지키지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현재 중랑구청 당직실에서 보호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조금 전 중랑 구청에서
잘 데리고 갔다며 보내 준 사진입니다.
 
저희가 근처 강아지 찾는 전단지를 보았지만
아쉽게도 이 아이랑 닮은 아이는 없었습니다 ..
 
이 아이의 주인분이 계시면 중랑구청 당직실로 연락을 부탁 드립니다.
제발 주인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의로 이렇게 착하고 천사같은 아이를 이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내보냈다고 생각 하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 그랬다면 .. 정말 천벌 받을 겁니다...
 
해줄 수 있는게 너무 없어서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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