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빠 엄마 형 저 이렇게 4명이서 아울렛을 갔어요.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엄마가 곧 생신이라 옷 선물을 드릴까하고요.
그런데...아빠랑 형은 점퍼를 사드렸는데 엄마는 한사코 싫대요.. 니가돈이어딨냐고.. 돈벌어서 저축이라 하라고... 사실 제가 지금 일(대학조교)을 하고는 있지만 내년부턴 다시 공부를 해야할 것 같아서 돈을 아껴두어야 하는게 맞는 말이긴한데.. 그래도 연말이고 해서 선물을 사드리고 싶은데 무조건 싫다고 하시네요.
근데 이게 참 슬픈게 지금까지 생신선물을 제대로 해드린적이 한번도 없어요..형이나 저나.. 참 불효자식들이죠.. 그래서 선물 받는거 자체를 어색해하는거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제가 해드린게 없어서 이러시는 거 같은데 그생각 하니까 또 너무 슬프네요.. 하루빨리 제가 돈을 많이 벌어서 엄마가 돈 걱정을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너무 속상해서.. 저혼자 넋두리 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