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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은 똥차가 맞는듯
게시물ID : gomin_933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Jna
추천 : 9/4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10 06:03:23
양다리인거 알게되서 헤어지자고 말할때도 이미 똥차였지만.  
무슨 지가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도 아니고 살다가 다른 운명의 여자를 만나면
결혼했더라도 만나야된다,서로를 놔줘야 된다 어쩌고 해대면서
지 양다리을 정당화하려고 애쓰더니
나중엔 이아이는 이런매력이 있고 너는 너대로 매력이 있어서 결정을 못하겠다는 둥
그 아이는 키우던 강아지 도비 생각나서 못버린다는둥
뭔 병신같은 소리를 해댔음
결국 클스마스 이브에 내가 참. 

오늘 소식어쩌다 보여서 봤더니
진해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 25살 짜리랑 결혼 ㅎㅎ
여자애 사회생활 이제 1년도 못하고 임신. 
여자애 퇴사. 
그놈은 이미 2년전부터 백수. 
사업하겠다고 말만 하고 행동은 전혀없이 전보다 더 살만 찌셨더라. 
더 웃긴건 신혼여행을 내가 사준 티셔츠 입고감 ㅋㅋㅋㅋ
물론 옷은 죄가 없지만 웃겨서 내가 새벽에 뿜었네 ㅋㅋㅋ

그 25세 여자애한테 고마울 따름임. 
어쩌다 키우던 강아지 도비를 닮으셔서
그놈에게서 날 구제해줌. 완전 땡큐 ㅋㅋ
이 여자분 아니였으면
직없도 없고 게으른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등골휘는데
임신까지해서 앞날 우울할뻔했음. 
게다가 신혼집도 엉망이고 
안봐도 뻔하지만 신혼여행도 최저가 고생길 이었을 거임. 
원체 돈이 없고 안쓰는 사람이라서. 

내가 그놈때매 고생한 작년을 지금 예비신랑 만나서 치유되고 있는거 같음. 
맛난거 먹여주겠다고 전국팔도를 데려가고 
내 여행경비는 내가 내겠다니까 니돈내돈이 어딨냐고 안절부절 
(결국 내가 우겨서 더치했음. 아직 결혼을 한건 아니니 더치가 맞음. 항상 나한테 돈 더 내게 하던 전남친 생각하면 안절부절 하는모슴도 천사임. )
밤에 위험하다고 데려다주고 ㅜㅠ
항상 손잡아주고 매일 퇴근할때 전화하고 
맘아픈말 한적없고 ㅠㅠ 
아직 담배끊는다고 약속한거 못한거 빼고는
두말한적도 없고. 
내가 정말 그동안 서럽고 초라하고 억울한 연애의 보상과 치유를 받는 기분임. 
아..고마워서 코끝이 찡해짐...
암튼 결론은

도비닮은 여자애야 고마워
덕분에 울 예비신랑이랑 행복하게 살께
니가 날 살렸다. 
부디 끝까지 그놈 잘 쥐고 살아줘. 
딴여자 피해보거나 혹시 나중에 나 찾아올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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