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인즉슨 저희 학교에서 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 때문이었지요. 뭐, 오후 자습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복도가 시끌시끌해 지는 겁니다. 자리가 창가라 고개를 빼꼼 내밀고 밖을 쳐다봤더니, 학생들이랑 학부모들이 3학년들 자습하는 걸 본답시고 견학하는 거였지요.
제가 작년에 학교 홍보도우미로 있어봐서 아는데요, 대략 상황을 보아하니 각 중학교에서 공부 좀 한다는 애들 몇명씩 초청한 것 같더라구요. 글쎄, 자습하는 걸 보러 온다는 발상 자체가 이상하긴 하지만 워낙에 웃기는 발상 해내는 걸로 유명한 저희 학교 선생님들이시라 -_-;;
거기까진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떠드냐고요 떠들기를!! ㅠ0ㅠ
학교에 장학생 많이 데려오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요, 앞으로 곧 맺을 결실들을 먼저 생각 안 해주는 학교가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단 말입니다.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