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 앞서, 아래의 글과 어느 정도 연장선상에 있는 글이라는 것을 밝혀 둡니다.

저는 제가 썼던 글을 나중에도 읽어보는 편인데, 추뎀과 철갑의 효율에 대해서 묻는 분이 계셔서, 다른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써 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사실 블디의 2각 전에는 무조건 레이븐이 좋았습니다. 일단 강화 리볼버의 효과로 인해 레이븐이 물공이 높았고, 탄을 소모하는 스킬이 블디에 비해 레이븐이 많았기 때문에 철갑의 회전이 원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각 후에는 사실 저는 두 직업이 비슷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개인적으로 실험해본 결과, 블디가 2각으로 인해 얻은 데미지 증가 옵션이 철갑에도 모두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즉, 체인 글린트를 통한 캔슬 증댐 30퍼 또한 철갑이 적용 되며, 출혈 대상에 대한 데미지 증가 18퍼, 킬포가 박힌 상대에 대한 크증뎀 14퍼 모두 철갑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이 어마어마한 증뎀률을 모두 사용해 철갑을 소모하게 되면, 2각 전보다 그냥 단순하게 더해서 계산한 것 만으로도 62퍼 정도로 철갑의 데미지가 증가합니다. 저 3개를 모두 유지하며 쓸 수는 없겠지만, 컨트롤이 뛰어나고 스킬의 분배만 생각해서 해준다면, 기본적으로 크림슨 로제는 레이븐에 비해 철갑탄의 데미지 증가를 손 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물론 2각 후에도 레이븐의 강화 리볼버에 대한 물공 차이는 존재하지만, 증댐을 통해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되며, 따라서 이제 철갑은 레이븐에게 더 좋다 블디는 더 효율이 떨어진다 하는 말은 그렇게 정확하지 않은 사실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리버를 든 추뎀 세팅 레인저, 무넥, 적당한 철갑이 갖추어지면 레인저의 스팩이 그리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레이드에서의 기대 딜링 능력은 꽤 되지 않을까 합니다. 즉, 스팩은 물론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스팩과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면 적절한 직업을 조합하는 것 만으로도 꽤 큰 딜링 능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런 조합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져서 레이드가 스팩으로 찍어누르는 것 만이 아닌 조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도 공략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