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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혐 주의] 녹취록 1
게시물ID : panic_93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나틱프릭
추천 : 28
조회수 : 460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5/06 23: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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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본 내용에 등장하는 건물명, 지명은 실제 존재하는 지명과 건물(상호)명을 차용하였으나
사건 내용 및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신고자 : 양현아 (18, 학생)
수신자 : 이성수 경위 (밀양 경찰서, 부북 파출소)

일시 : 2017년 1월 8일 03시 19분



이성수 (이) : 예- 부북 파출소장 경위 이성수입니다.

양현아 (양) : [바람소리]

: 말씀하십쇼.

 : 아저씨.

: 네, 무슨 일이에요?

 :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까요?

 : 혹시 이름하고 나이가 어떻게 되십니까?

 : [바람소리] 네?

 : [살짝 짜증난 듯한 말투] 이름하고 나이요.

 : 아.. 이름은 양현아고, ... [바람소리] ...이요.

 : 몇 살이요?

 : 열 아홉살이요.

 : 혹시 위치가 어떻게 돼요, 학생?

 : 여기... 잠시만요. [정적] 부민아파트 옥상이요.

 : 거긴 왜 올라갔어요?

 :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요.

 : 사는게 와 힘들어. [스피커폰 버튼음]

 : 그러게요.

[중간 생략]

 : 더 이상 힘들어서 ...[바람소리]

 : 학생, 조금만 진정하고 같이 이야기 좀 하자.

 : [바람소리 + 울음소리]

 : 학생, 뭐가 그래 힘들어? 응? 아저씨한테 다 말해봐라.

 : 저 매일매일 엄마한테 매 맞거든요. 

 : 그래, 왜?

 : 성적이 개판이래요. 저 전교 4등인데...

 : 어, 4등씩이나? 잘하는데?

 : 4등인데 [바람소리] 4등밖에 못했다고 맨날 골프채로 맞고...

 : 그래, 골프채로 맞았어? 

 : 아빠는 맨날 저 만지고...

 : 아빠가 학생을 만진다고? [펜 소리]

 : 어릴 때부터 여자들은 이렇게 커야된다고 막 만지고... [바람소리]

 : 어, 어, 자, 진정하고.

 : 막 거기에 손가락도 집어넣고... [울음]

 : 친구야, 자, 진정하고 지금 아재들 가고 있으니까 좀만 기다리래이.

 : [울음소리]

 : 자, 좀만 더 있어봐라. 아저씨들 가면 그 때 이야기하자. 알겠나?

 : 저, 진짜 너무 힘들어서...

 : 힘들어서. 그래, 힘들지 그래.

 : 지금 당장이라도 죽고싶어요. [울음소리]

 : 그래 그래 지금 어, 아저씨들 한솔병원까지 갔으니까 좀만 더 기다리래이.

 : 아저씨.

 : 그래, 학생. 왜?

 : 감사해요.

 : 뭐가 감사한데?

 : 제 얘기 들어준 사람 단 한명도 없었는데 아저씨가 들어주셔서요.

 : 그래그래, 그러니까 좀만 더 있다가 나중에 경찰서 오면 그 때...

 : [거친 바람소리][어렴풋이 들리는 사이렌 소리]

 : 학생!

 : [충격음]

-통화 종료-



 양현아 학생이 말했던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었다.
양 양의 부친은 그녀가 일곱 살 무렵 때부터 그녀에게 성추행 및 강간을 일삼았고
모친은 그녀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시작할 무렵 체벌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양 양의 몸에서는 멍자국이 가실 날이 없었다고 그녀의 주변 친구들은 증언했다.
이러한 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양 양은
결국 소심하고 대인기피적인 성향을 가지게 되었으나 
몇몇 친구들의 노력과 관심 덕분에 전교에서 상위권을 자랑하는 성적과 함께
교우 관계도 양호하게 발전하는 등 점점 호전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사건 전일인 1월 7일 13시 경, 양 양의 모친은 그녀의 방에 숨겨져 있던 성적표를 발견하고
'전교 1등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골프채를 이용하여 양 양의 허벅지, 엉덩이, 옆구리와 머리 등을
총 43차례 폭행하고, 엎드린 자세를 유지하게 시켰으며
자세가 흐트러질 시 상기된 골프채로 후두부를 수 차례 가격했다고 한다.
이 체벌과 폭행은 17시까지 계속되었으며 양 양에게 저녁을 먹인 후 방에 들어가게 한다.

 익일인 1월 8일 0시 24분, 만취 상태에서 귀가한 양 양의 부친은 (자가용을 사용하지 않고 도보로 귀가함.)
잠든 양 양의 가슴, 허벅지 등을 손으로 추행하였고, 이를 느낀 양 양이 잠에서 깨자
입을 봉쇄하고 양 양의 속옷을 벗긴 후 1시간 동안 2회 강간 후 배, 가슴에 사정하였다.

 인생에 회의감을 느낀 양 양은 본인이 사는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결심하고 
동월 동일 03시 19분에 아파트 옥상으로 향한다.
마지막으로 경찰에 본인의 부모를 고발하기로 결심한 양 양은 부북 파출소에 전화를 한 후
이성수 경위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03시 24분에 투신한다.
그 결과 양 양은 전신에 복합골절을 입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양 양은 현재 한솔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양 양의 부모는 현재 양 양의 증언(녹취록)을 토대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성수 경위는 저런 지옥같은 곳에 피해자를 둘 수 없다며
양 양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친권을 박탈하는 탄원서를 제출 후 
그녀를 자신의 딸로 입양하기 위해 가족을 설득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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